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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탄 洪 “판 뒤집어 보자” 보수 결집 박차

상승세 탄 洪 “판 뒤집어 보자” 보수 결집 박차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7-04-28 18:18
업데이트 2017-04-28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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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교총 인사 만나 지지 호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28일에도 보수 개신교·교원단체,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차례로 방문하며 보수 표심 공략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는 전통적 보수층이 홍 후보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결집하고 있다는 판단 아래 보수 표심을 더 끌어모으는 데 박차를 가하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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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V 당부
승리의 V 당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부인 이순삼(왼쪽)씨가 이날 전북 전주시 남부시장을 방문해 기호 2번을 알리는 손가락 두 개를 펴 보이며 지지를 당부하고 있다.
전주 연합뉴스
홍 후보와 한국당 측은 최근 1박 2일 대구·경북(TK) 유세 현장의 뜨거운 호응과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 상승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이날 주요 일간지 1면 하단을 ‘사즉생의 각오로 나라를 지키겠습니다’라는 홍 후보의 대선 광고로 도배한 것도 이 같은 자신감의 표현으로 관측된다.

홍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연합회관에서 보수 성향의 개신교 교단협의체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 인사들을 잇달아 만났다. 그는 면담에서 “목사님들이 좀 나서 주시면 판을 한번 뒤집을 수 있을 것” 등의 표현을 써 가며 보수 개신교계 표심을 노골적으로 구애했다. 또 “대부분의 사람이 문재인 정권 출범을 많이 걱정한다. 동성애 때문에 아주 거부감이 크다”며 보수 개신교 단체들이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동성애 문제를 고리로 문 후보를 공격하기도 했다.

홍 후보는 개신교계 인사 예방을 끝낸 뒤에는 곧바로 서울 서초구 양재동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초청 교육정책간담회장을 방문했다. 평소 ‘타도 전교조’를 외치며 전교조를 3대 적폐 세력 중 하나로 꼽아 왔던 홍 후보는 이 자리에서도 교육부 폐지 또는 축소를 공약한 야권 후보들과 전교조를 싸잡아 비난했다. 홍 후보는 지난 27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를 방문한 데 이어 이날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박정희 대통령 기념도서관을 방문하는 등 보수 결집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홍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차기 내각 구성과 관련, “국무총리는 충청 인사 한 분과 영남 인사 한 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 안보실장의 경우 한미연합사 대장 출신을 영입해 한·미 동맹을 더욱 강화하고, 법무부 장관은 정치색이 없는 호남 출신의 강력부 검사에게 맡기려 한다”고 덧붙였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7-04-29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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