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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펜스 방한 거론하며 “美, 위험한 도박 준비”

北, 펜스 방한 거론하며 “美, 위험한 도박 준비”

입력 2017-04-25 09:18
업데이트 2017-04-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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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스 방한, 6·25전쟁 직전 덜레스 방한과 닮아”

북한은 25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의 최근 한국 방문에 대해 6·25전쟁 직전 이뤄졌던 존 포스터 덜레스 당시 미국 국무부 고문의 방한과 닮았다며 미국이 전쟁을 준비한다고 비난했다.

북한의 대외용 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펜스는 제2의 덜레스인가’라는 제목의 글에서 “펜스의 남조선 행각(방문)에 대해 여론은 1950년 6월 17일 조선전쟁(6·25전쟁)을 앞두고 남조선에 날아와 38선을 시찰하면서 북침전쟁 상태를 최종 검열하였던 덜레스의 행각을 방불케 한다고 일치하게 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펜스 부통령의 방한에 대해 “제2의 조선전쟁이 기정사실로 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내에서도 유명한 강경 보수 정치인으로 알려진 펜스가 남조선에 날아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펜스는 67년 전의 덜레스와 마찬가지로 판문점 일대를 돌아치며 지금 미국이 얼마나 위험한 도박을 준비하고 있는가를 유감없이 보여주었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펜스 부통령의 비무장지대(DMZ) 시찰 당시 발언을 거론하며 “우리 공화국을 군사적 힘으로 압살할 흉심을 드러내놓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의 무모한 객기는 적들이 움쩍하기만 한다면 우리 식의 선제타격으로 침략의 본거지들을 무자비하게 짓뭉개버릴 우리 공화국의 의지와 결심을 더욱 확고히 해줄 뿐”이라고 밝혔다.

지난 17일 비무장지대를 방문한 펜스 부통령은 북한을 향해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며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도 25일 펜스 부통령의 방한을 거론하며 “지금 미국이 조선반도(한반도)에 위험천만한 전쟁 불구름을 몰아오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문은 “미국은 동맹이라고 치켜세우는 남조선의 의사도 알아보려 하지 않고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조선반도에서 전쟁도 서슴없이 도발할 수 있다는 것이 지금 누구나 느끼는 엄연한 현실”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24일에는 대외용 매체를 통해 제2의 한국전쟁이 발발하면 자신들이 이길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연일 ‘전쟁 임박’ 주장을 하고 있어 한반도에서 실제로 전쟁이 일어날 가능성에 부담을 느끼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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