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항모 칼빈슨호 이제야 한반도로 이동…니미츠호는 중동行

美항모 칼빈슨호 이제야 한반도로 이동…니미츠호는 중동行

입력 2017-04-19 09:29
업데이트 2017-04-1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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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빈슨호, 호주와 연합훈련 마치고 동해로 출동”…25~28일 도착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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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트 미국 행정부가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역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11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외교위원회를 19년 만에 다시 설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의 정책변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사진은 당초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호주로 향하려다 한반도로 15노트의 속도로 북상 중인 칼빈슨호의 활주로 위에 전투기와 장비가 도열한 모습. 서울신문 DB
도널드 트럼트 미국 행정부가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한반도 해역으로 재배치하기로 결정하면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 역시 북한을 압박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커지는 상황에서 11일 열린 북한 최고인민회의에서 외교위원회를 19년 만에 다시 설치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의 정책변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사진은 당초 남중국해에서 훈련을 마치고 호주로 향하려다 한반도로 15노트의 속도로 북상 중인 칼빈슨호의 활주로 위에 전투기와 장비가 도열한 모습.
서울신문 DB
한반도를 향해 이미 항해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CVN 70)는 이제 막 호주와 연합훈련을 마치고 동해 쪽으로 기수를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서태평양 해상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됐던 니미츠호(CVN 68)는 곧 중동지역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해져 3척의 항모가 한반도 주변에 집결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군의 한 소식통은 19일 “칼빈슨호는 최근 며칠간 호주와 연합훈련을 진행했다”면서 “훈련은 종료됐으며 칼빈슨호는 한반도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칼빈슨호는 25일 또는 28일 이전에 동해로 진입해 우리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미 국방부 관리도 18일(현지시간) AFP통신에 칼빈슨호가 호주 북서쪽 해상에 있다면서 “앞으로 24시간 안에 동해를 향해 북쪽으로 항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거리를 따져볼 때 칼빈슨호가 빨라야 내주에 동해에 도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미 태평양사령부는 칼빈슨호가 싱가포르에서 호주로 이동하려던 계획을 변경해 서태평양으로 출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칼빈슨호는 애초 항로였던 호주로 이동해 연합훈련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국방부가 잘못 발표한 것인지, 서둘러 발표한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알려졌던 또 다른 항공모함 니미츠호는 중동지역으로 전개될 것으로 전해졌다.

니미츠호가 한반도 쪽으로 이동할 것이란 소식은 지난 15일 대만 중앙통신이 일본 언론매체를 인용해 보도하면서 퍼져나갔다.

중앙통신은 미국 해군 관계자를 인용해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요코스카(橫須賀)기지를 거점으로 하는 미국 제7함대가 태평양 해역에서 칼빈슨 항공모함 외에도 니미츠호 항모도 항행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네이비 타임스’ 등 미국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니미츠호는 곧 중동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니미츠호는 현재 미국 본토 인근 태평양에서 임무 수행 전 단계인 ‘임무배치전훈련(COMPTUEX·Composite Training Unit Exercise)’을 하고 있다. 항공모함은 임무지역으로 이동하기 전에 반드시 이 훈련을 한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전구(戰區·Theater)에 항모 3척이 전개될 것이란 관측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커졌다.

군 관계자들은 “전시 상황이 아니고선 항모 3척이 단일 전구에 전개될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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