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논란, 2라운드에 접어드나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논란, 2라운드에 접어드나

입력 2017-04-13 11:33
업데이트 2017-04-13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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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3% 수준의 국공립 유치원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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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직 사퇴의사 밝히는 안철수 후보
의원직 사퇴의사 밝히는 안철수 후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특별위원회에 참석, 대선출마에 따른 의원직 사퇴의사를 밝히고 있다. 2017.4.12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언급에 지지율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안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병설 유치원 보완해 공교육 강화하는 게 현실적’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인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13일 안철수 후보의 유치원 공약 논란과 관련 “우리 당과 후보의 공식 입장은 국공립 유치원의 비중을 높여 교육의 질을 높이고 유치원을 공교육으로 편입해 국가가 육아를 책임지겠다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논란이 된 단설 유치원이 병설유치원보다 학부모들에게 선호도가 높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단설 유치원은 부지 매입 비용, 건축 비용 등이 대단히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증가 속도가 대단히 더디지만 병설 유치원은 설치가 비교적 용이하다“며 ”병설 유치원에 대한 여러 가지 보완책을 마련하면서 공교육을 강화하는 게 현실적이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병설 유치원의 운영 체계가 단설 유치원처럼 좋아지도록 하는 데 목표를 두고 병설 유치원의 환경을 개선하겠다“며 ”점차적으로 단설, 병설, 사립 유치원이 서로 공존하면서 같이 발전하는 유아 교육 시스템을 만들고, 중장기적으로는 공립 유치원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유아교육 전문가와 학부모 단체들은 단설·병설 논란보다는 현재 3% 대에 머물고 있는 국공립 유치원 확충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앞서 안 후보는 지난 11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사립유치원 유아교육자대회에서 “대형 단설 유치원 신설을 자제하고, 지금 현재 사립 유치원에 대해서는 독립운영을 보장하겠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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