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서울 강남구청장이 11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비방 논란과 관련, 경찰에 소환돼 4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신 구청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카카오톡 단체대화방(단톡방)에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후보를 비방하는 글을 올린 혐의로 지난달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고발당했다. 경찰 출석에 앞서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기자들에게 말한 신 구청장은 조사 후 별다른 언급 없이 귀가했다.
신 구청장 측은 앞서 지난 7일 “단톡방은 보수 진영 구성원끼리 꾸린 것으로, 이곳에서 각자 소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해 왔다. 촛불집회에서 외치던 분들의 ‘민주’와 다를 바 없다”면서 “직접 작성하지 않은 글을 공유한 행위를 갖고 마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왜곡, 비방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신 구청장 측은 앞서 지난 7일 “단톡방은 보수 진영 구성원끼리 꾸린 것으로, 이곳에서 각자 소신에 따라 자연스럽게 의견을 개진해 왔다. 촛불집회에서 외치던 분들의 ‘민주’와 다를 바 없다”면서 “직접 작성하지 않은 글을 공유한 행위를 갖고 마치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사전 선거운동을 한 것처럼 왜곡, 비방하는 것은 정치적 탄압”이라고 반발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7-04-12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