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9시 개장 전야제
3만여발 쏘는 데 4t 화약11분간 40억 불꽃놀이
오늘 전망대 관람표 현장서 판매
국내에서 가장 높은 건물인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가 3일 개장에 앞서 2일 오후 9시부터 11분 동안 분당 4억원짜리 불꽃쇼를 선보였다. 사진은 불꽃쇼 시안.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 제공
롯데물산은 이날 롯데월드타워 750여곳에서 3만여발의 불꽃을 쏘기 위해 화약을 4t 썼다고 밝혔다. 화약 가격만 40억원이니 부대비용까지 고려하면 불꽃놀이 1분당 4억원인 셈이다.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117~123층)인 서울스카이는 3일엔 현장에서만 표를 살 수 있다. 또 공식 개장 행사로 인해 오후 2시까지만 관람할 수 있다. 온라인을 통한 예약은 4일부터 2주일 이내로 가능하다. 개인당 최대 8장까지 예약할 수 있고 예약 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30분 단위로 고를 수 있다. 서울스카이는 세계 3위, 국내에서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전망대다. 500m 높이에서 시간당 9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다. 더블데크 형태인 ‘스카이 셔틀’을 이용해 1분이면 지상에서 117층 전망대에 올라간다.
4조원이 투자된 롯데월드타워는 국내 건축사에서 수많은 기록을 남겼다. 2010년 11월 착공 이후 2280일, 만 6년 3개월 만에 준공됐다. 투입된 인원은 연간 500만명 이상이다. 쓰인 철골 5만t은 파리 에펠탑을 7개 지을 수 있는 양이며 사용된 22만㎥의 콘크리트로는 105㎡ 아파트 3500가구를 조성할 수 있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40여만대의 레미콘 차량(한 대 8m)을 한 줄로 세우면 서울과 부산을 세 차례나 왕복하고도 남을 정도다. 롯데월드타워를 포함한 제2롯데월드(롯데월드몰) 단지 전체 연면적은 80만㎡다. 축구 경기장(가로 105m×세로 68m) 115개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 넓다.
안전에 대한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롯데그룹은 제2롯데월드안전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야간특별점검, 층별 담당제 등을 통해 안전을 확보했다.
롯데는 앞으로도 1년간 안전관리위원회는 물론 시민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2017-04-03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