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이재오에게 “지금은 누가 해도 박근혜처럼 불행”

JP, 이재오에게 “지금은 누가 해도 박근혜처럼 불행”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3-29 16:43
업데이트 2017-03-29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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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 자택 방문하는 이재오 공동대표
JP 자택 방문하는 이재오 공동대표 늘푸른한국당 대선후보인 이재오 공동대표가 29일 오후 서울 중구 신당동 김종필 전 국무총리의 자택을 방문하고 있다. 2017.3.29 연합뉴스
김종필(JP) 전 국무총리가 29일 “지금의 정치제도는 누가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청구동 자택에서 늘푸른한국당 이재오 대표의 예방을 받은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대통령 중심제 하에서 절대권력은 비정상일 수밖에 없다”며 “정상으로 돌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대표는 김 전 총리가 “이재오 후보가 당선된 후 1년 안에 개헌하고 나서 대통령을 그만두겠다고 한 개헌 공약은 정상적인 생각”이라고 지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 전 총리는 이 대표에게 “정치인들이 나라가 결딴나도 ‘나만 대통령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들이 있다. 미친 생각들”이라며 개헌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총리와 면담을 하고 나온 이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총리가 ‘지금의 정치제도는 누가 해도 박근혜 전 대통령처럼 불행해질 수밖에 없다. 독일식 내각제 개헌이 답이다’고 말했다”면서 “김 전 총리가 저보고 ‘개헌할 생각이 있는 사람들을 규합해 뜻을 이뤄달라’고 당부했다”며 김 전 총리의 발언을 전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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