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러시아월드컵·올해 컨페드컵 “입장하려면 특별 ID카드 지녀야”

내년 러시아월드컵·올해 컨페드컵 “입장하려면 특별 ID카드 지녀야”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3-03 11:32
업데이트 2017-03-03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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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러시아월드컵과 올 여름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를 즐기려는 관중은 훌리건(난동을 일삼는 팬)들을 물리치기 위해 도입하는 특별 ID 카드를 지녀야 할 것이라고 영국 BBC가 2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유럽에서 악명 높은 훌리건 단체 ´오렐 부처´의 한 회원이 지난해 제작된 영국 BBC의 다큐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훌리건의 삶에 대해 털어놓고 있다.  BBC 동영상 갈무리
유럽에서 악명 높은 훌리건 단체 ´오렐 부처´의 한 회원이 지난해 제작된 영국 BBC의 다큐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훌리건의 삶에 대해 털어놓고 있다. BBC 동영상 갈무리
 콜린 스미스 국제축구연맹(FIFA) 경기국장은 이날 러시아 방문 도중 “지금 확실히 할 수 있는 것은 축구 축제가 열리게 되며 여기에 축구를 응원하거나 경기를 응원하려고 오지 않는 이들의 축제가 될 여지가 없다는 것”이라고 단언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ID 카드가 경기장을 입장하거나 아예 러시아에 입국할 때 비자로 쓰이도록 할 계획이다.

 

러시아는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 잉글랜드와의 경기가 열린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자국 팬들이 잉글랜드 서포터들을 공격하거나 난동을 부려 유럽축구연맹(UEFA)으로부터 벌금과 몰수패 징계를 받았다. BBC는 지난해 다큐프로그램을 통해 내년 러시아월드컵이 훌리건들의 난동 때문에 엉망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컨페더레이션스컵은 오는 6월 시작해 러시아월드컵 본선 경기를 개최하는 11개 도시 가운데 6개 도시에서 경기가 진행된다. 개최국 러시아를 비롯해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 등 8개국이 참가한다.

 그러나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훌리건의 위협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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