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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까지 일하는 특검…“수사는 끝났지만 업무 종료는 아냐”

자정까지 일하는 특검…“수사는 끝났지만 업무 종료는 아냐”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2-28 21:06
업데이트 2017-02-28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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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수 특검팀의 ‘마지막 출근길’
박영수 특검팀의 ‘마지막 출근길’ 특검의 공식 수사 종료일인 28일 박영수 특별검사(왼쪽부터), 윤석열 수사팀장, 박충근, 이규철, 이용복 특검보가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2017.2.28 연합뉴스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수사 기간 마지막 날인 28일도 자정까지 업무에 정신이 없는 모습이다.

검찰로의 사건 인계, 공소유지 및 수사결과 발표 준비 등이 아직 남아있기 때문.

특검 관계자는 “오늘도 자정까지 일할 것 같다”며 “수사는 끝났지만, 업무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특검은 이날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17명을 한꺼번에 재판에 넘기며 ‘대미’를 장식했다.

그러나 아직도 특검이 갈 길은 멀다.

우선 특검은 미처 수사를 다 끝내지 못한 사건 기록과 자료를 3일 이내 서울중앙지검으로 모두 인계해야 한다. 이는 특검법에 명시된 의무다.

수십만 쪽에 달하는 수사 기록을 사건별로 또는 입건 대상자별로 정리하는 일만도 만만치 않다.

특검법상 의무 사항인 ‘사건 처리보고’도 숙제다. 특검은 법이 규정한 각 사건(15개)에 대해 기소·불기소한 경우 이를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해야 한다. 특검팀은 서면 보고서 작성에도 휴일 없이 매달릴 방침으로 알려졌다.

내달 6일 오후 2시로 확정된 수사결과 발표 준비도 해야 한다. 이는 70일간의 수사 경과와 의미를 총정리하는 일인 만큼 더욱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이 때문에 특검은 이날 저녁에도 공식 만찬 대신 대부분의 팀원이 모인 가운데 간단하게 저녁을 함께하고 곧바로 사무실로 복귀했다.

‘약식 비공개 뒤풀이’라도 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크게 호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수사진은 내달 1일 삼일절은 주말·휴일인 4∼5일에도 대부분 출근해 업무를 볼 예정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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