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나쁜 총리… 촛불 더 밝혀야”
安 “황대행 탄핵 추진 초강력수”
이 “정 의장, 본회의 소집해달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수가 27일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경선 예비후보들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특검 기간 연장 거부 등이 경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황 권한대행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정책 개발 등에 집중했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예비후보 간 첫 라디오 토론회 준비는 물론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지율 1위인 문 전 대표로서는 황 권한대행의 특검 거부를 막지 못한 야권에 비판이 이어지면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우리가 촛불을 더 뜨겁고 더 빛나게 밝혀야 할 때”라고 촛불 민심에 호소했다.
안 지사는 이날 사무금융노조 조합원들과 정책제안 간담회를 가지며 그동안 불분명하다고 지적받아 왔던 정책 공약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특검 기간 연장 거부와 관련해 야 3당의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찬성했다. 그는 “야당으로서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이)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고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연장을 승인하지 않아 야당 입장에서는 그런 초강력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야 3당 대표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이날부터 2박3일 일정으로 야권의 지지 기반인 호남 지역을 찾아 “야권 연합정권을 만들고 호남을 정권의 주인으로 모시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박근혜 공범 황 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이제 국회의장뿐”이라면서 “정세균 의장의 결단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 달라. 심사 기일을 지정해 직권으로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전 후보 토론회를 최소한 두 차례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해 “라디오, 인터넷 토론은 되는데 왜 TV 토론은 안 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安 “황대행 탄핵 추진 초강력수”
이 “정 의장, 본회의 소집해달라”
카리스마 내세운 ‘더문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측 예종석(왼쪽) 홍보본부장과 손혜원 홍보 부본부장이 27일 서울 여의도 선거캠프에서 캠프 명칭인 ‘더문캠’과 로고에 대해 언론에 브리핑을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외부 일정을 최소화하고 정책 개발 등에 집중했다. 다음달 3일로 예정된 예비후보 간 첫 라디오 토론회 준비는 물론 황 권한대행이 특검 연장 요구를 거부한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도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조심스럽게 지켜봐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지율 1위인 문 전 대표로서는 황 권한대행의 특검 거부를 막지 못한 야권에 비판이 이어지면서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을 차단해야 한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표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끝까지 나쁜 대통령이고 끝까지 나쁜 총리”라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우리가 촛불을 더 뜨겁고 더 빛나게 밝혀야 할 때”라고 촛불 민심에 호소했다.
안 지사는 이날 사무금융노조 조합원들과 정책제안 간담회를 가지며 그동안 불분명하다고 지적받아 왔던 정책 공약을 가다듬는 데 주력했다. 특검 기간 연장 거부와 관련해 야 3당의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에 찬성했다. 그는 “야당으로서는 (황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 추진이) 고통스러운 결정이었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들이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고 있고 황 권한대행이 특검의 수사 연장을 승인하지 않아 야당 입장에서는 그런 초강력수를 둘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야 3당 대표의 합의를 존중한다고 밝혔다.
광주 방문 ‘이재명은 합니다’
이재명 경기 성남시장이 27일 광주 서구에 있는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광주 연합뉴스
광주 연합뉴스
그는 “박근혜 공범 황 총리가 특검 연장을 거부했다. 이제 국회의장뿐”이라면서 “정세균 의장의 결단으로 역사를 바로 세워 달라. 심사 기일을 지정해 직권으로 28일 본회의를 소집해 줄 것을 간청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시장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전 후보 토론회를 최소한 두 차례 해야 한다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 데 대해 “라디오, 인터넷 토론은 되는데 왜 TV 토론은 안 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7-02-28 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