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우리나라 最古 학교 체육시설 ‘이대 토마스홀’ 문화재 된다

우리나라 最古 학교 체육시설 ‘이대 토마스홀’ 문화재 된다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17-02-15 22:38
업데이트 2017-02-15 23:1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군산 둔율동성당도 등록 예고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체육시설인 이화여대 토마스홀이 문화재가 된다. 토마스홀은 일제강점기인 1935년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석조 건물로, 원형이 잘 남아 있고 조형미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건축 당시에는 체육관으로 사용되다가 1963년 체육대 내에 무용과가 생겨나면서 지금까지 무용관으로 쓰이고 있다.
이화여대 토마스홀
이화여대 토마스홀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군산 둔율동성당
군산 둔율동성당
문화재청은 15일 토마스홀과 함께 군산 둔율동성당,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 제주 대정여고 실습실, 천주교 광주대교구청 브레디관 등 건물 5건을 문화재로 등록 예고했다.

1880년대 전후 지어진 호남 상류주택, 영광 창녕조씨 관해공 가옥은 한 세기 넘게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된 한옥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건물이다. 19세기 후반 전북 지역에서 현감을 지낸 조병무가 처음 짓고 조병무의 아들 조강환이 세 아들을 위해 지은 세 가옥으로 둘째 아들 집은 현재 소실된 상태다. 장남댁의 사랑채는 근대에 의원으로, 안채 곳간은 여인숙으로 개조돼 쓰이며 다채로운 변모 과정을 겪었다.

제주 대정여고 실습실은 한국전쟁 당시인 1952년 지어진 옛 98육군병원 건물 가운데 유일하게 남은 1동이다. 1951년 제주도 모슬포에 육군 제1훈련소가 세워지면서 생겨난 98육군병원은 군인뿐 아니라 의료시설이 열악했던 제주도에서 지역 주민들을 치료하는 종합의료시설의 기능도 도맡았다. 우리나라 육군 병원의 역사를 이해하는 중요한 사료인 셈이다.

군산 둔율동성당은 1955년 지어진 군산 최초의 성당 건물로, 당시 주임신부가 주도했던 신축 계획부터 준공 과정까지를 담은 ‘성전신축기’가 성당 안에 보관돼 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17-02-16 25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