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바이러스 억제 물질 찾았다…“예방 식·의약용 소재 개발 가능”

지카바이러스 억제 물질 찾았다…“예방 식·의약용 소재 개발 가능”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15 13:50
업데이트 2017-02-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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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조심하세요”
“지카바이러스 조심하세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던 지난 3월 22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입구에 지카 바이러스 주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국내 연구진이 지카바이러스 생존을 돕는 효소 활성화를 억제하는 천연물질을 찾았다.

15일 서울대에 따르면 김도만 국제농업기술대학원 교수 연구팀은 차와 과일, 채소 등에 존재하는 천연물질 ‘미리세틴’이 지카바이러스가 숙주 세포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효소 ‘NS2B-NS3pro’의 활성화를 억제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연구진은 셀러리와 브로콜리, 파슬리 등에 함유된 루테올린과 녹차에 들어 있는 카테킨류 물질 등도 미리세틴보다는 못하지만, NS2B-NS3pro 효소의 활성화를 일정 부분 막는다는 점도 최초로 밝혀냈다.

한 관계자는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하는 식·의약용 소재를 개발할 길을 연 것”이라고 연구 의의를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바이오테크놀로지 레터스’에 게재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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