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세 스노보드 여왕 “부모님 나라서 금빛 리허설”

17세 스노보드 여왕 “부모님 나라서 금빛 리허설”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2-14 22:32
업데이트 2017-02-1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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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교포 2세’ 클로이 김, 내일 월드컵서 고국에 첫선

한국계 ‘스노보드 천재’ 클로이 김(17·미국·한국명 김선)이 고국 팬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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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김
클로이 김
재미교포 2세로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세계랭킹 1위인 클로이는 16일 강원 평창 휘닉스에서 시작하는 국제스키연맹(FIS) 프리스타일 스키·스노보드 월드컵에 출전한다. 지난주 개막한 이번 월드컵은 스키와 스노보드 선수들이 펼치는 하프파이프 종목만 남겨 두고 있다.
하프파이프 종목은 파이프를 반으로 자른 모양의 슬로프에서 열린다. 기울어진 반원통형 슬로프를 내려오면서 점프와 회전 등 공중 연기를 펼치고 심판 5명이 높이와 회전, 기술, 난도에 따라 100점 만점으로 점수를 매긴다. 두 차례 연기해 심판들의 평균 점수 중 높은 점수로 순위를 가린다.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는 16일 예선, 18일 결선,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는 17일 예선, 19일 결선을 치른다. 네 살 때 스노보드를 처음 접한 클로이는 열네 살이던 2015년 동계 X게임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US 그랑프리에서는 여자 선수로는 처음 세 바퀴(1080도) 회전에 잇달아 성공해 사상 첫 100점 만점을 받았다.

3년 전 소치동계올림픽에 연령 제한 때문에 출전하지 못한 클로이는 고국에서 처음 열리는 월드컵에 참가한다.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의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히며 “반드시 금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혀 온 그가 고국 슬로프를 처음 경험한다.

2014 소치대회 남자 금메달리스트 유리 포들라치코프(29·스위스)도 출전해 월드컵 6위가 최고 성적인 한국 대표팀의 대들보 이광기(24)와 기량을 다툰다.

프리스타일 스키에서는 소치대회 남녀 금메달리스트가 모두 평창 슬로프에 선다. 남자부 데이비드 와이즈(27·미국)는 대회 2연패를 벼르며 평창동계올림픽을 1년 앞두고 2연패 준비에 시동을 건다. 여자부 매디슨 보먼(23·미국)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한국 선수로는 소치에서 25위에 그친 김광진(22)이 안방 슬로프에서 월드컵 최고 성적을 겨냥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2-1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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