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태 “더블루K 모든 직원들 최순실 집안일 해줬다”

고영태 “더블루K 모든 직원들 최순실 집안일 해줬다”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17-02-06 18:42
수정 2017-02-06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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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서 마주한 ‘잘못된 만남’
법정서 마주한 ‘잘못된 만남’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6일 최순실씨의 공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청사로 걸어가고 있다(왼쪽). 구속 중인 최씨는 이날 고개를 숙인 채 공판장으로 향했다(오른쪽).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가 회사에 다닐 때 자신을 포함한 모든 직원들이 ‘비선 실세’ 최순실(61)씨의 집안 일이나 심부름, 차 수리 등 개인적인 업무를 봐줬다고 증언했다.

고 전 이사는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최씨 변호인이 고씨에게 “컴퓨터 사용을 잘 못한다고 했는데, 더블루K에 있는 동안 한 일이 뭐냐”고 묻자 고씨는 “박헌영과 함께 회의를 듣고 이해하지 못하는 부분은 서로 보충해줬고,그런 일뿐 아니라 다른 쪽으로도 최씨 개인적 업무를 해줬다”고 했다.

또 “자동차 사고가 나면 고쳐 온다든지 그런 일들과 집안에 무슨 일이 있다고 하면,뭐 좀 갖다줘야 한다고 하면 회사에서 전달해 주고 심부름도 할 겸…”이라며 “모든 직원이 다 똑같이 움직였다”고 설명했다.

최씨 변호인은 고씨에게 “일일이 (회사 일에 관해 직원들의) 보고를 받은 것을 보면 증인(고씨)이 더블루K의 실질적인 운영자였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고, 고씨는 “최씨 지시로 보고를 받은 뒤 그 내용을 최씨에게 보고했다”고 이를 부인했다.

최씨는 앞선 공판에서 자신이 더블루K 설립이나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스포츠 컨설팅 전문 기업을 차리고 싶다는 고씨 제안에 따라 자금을 지원해줬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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