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선 진료’ 의혹이 제기된 성형외과 의사 김영재씨가 17일 오전 의료법 위반 등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강성남 기자 snk@seoul.co.kr
박 대표는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비서관의 업무와 관련해 2015년 고가의 외국 상표 가방 등을 뇌물로 제공한 혐의를 받는 인물이다.
특검팀은 박 대표에 대해 뇌물공여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일 밝혔다. 특검은 전날 오후 늦게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서를 접수했다.
김 원장 측은 가방 외에도 발렌타인 위스키 30년산을 선물로 줬으며, 식사도 대접해 특검은 뇌물 가액만 수백만원을 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원장이 안 전 수석 부인에게 무료 시술을 해줬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은 안 전 수석을 뇌물수수 피의자로 추가 입건해 조사 중이다.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은 2015년에 15억원 규모의 정부 연구개발(R&D)과제 사업을 하도록 선정됐다.
특검은 안 전 수석 측이 같은 해 가방을 받은 점에 비춰볼 때 대가성이 뚜렷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박 대표는 2015년 9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때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했으며, 지난해 3월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 떄는 부부가 함께 비공식적으로 동행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투자자들을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2일 오후 2시에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이와 관련한 내용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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