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특검 소환에 못 나간다…재판하고 지금 정신이 없다”

최순실 “특검 소환에 못 나간다…재판하고 지금 정신이 없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20 16:45
업데이트 2017-01-20 16:4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헌재 증언 마친 최순실
헌재 증언 마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순실 씨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5차 변론을 마친 뒤 밖으로 나서고 있다. 2017.1.16 연합뉴스
박근혜 정부의 ‘비선 실세’ 최순실(61)씨 측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소환 요청에 “못 나간다”는 입장을 밝혔다.

재판을 하는 등 현재 정신이 없다는 이유다.

20일 특검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정례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소환에 불응한 최씨를 주중 재판일정을 고려해서 내일 오전 피의자로 특검에 출석하도록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법무법인 동북아)는 “어제도 최씨에게 물어봤지만, 특검에 못 나가겠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재판하고 지금 정신이 없는 상태다. 최씨에 대해서는 조사를 다 하지 않았느냐”라면서 “차라리 영장을 집행해라. 임의 출석 못 하겠다는 입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씨 측의 주장은 연일 이어지는 법원 재판과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출석 등 여러 절차에 동시 대비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에서 소환에 불응할 시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체포영장이 나오면 그때 대처하겠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연금 개혁과 관련해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4%’를 담은 ‘모수개혁’부터 처리하자는 입장을, 국민의힘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각종 특수직역연금을 통합하는 등 연금 구조를 바꾸는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모수개혁이 우선이다
구조개혁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