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외교 위기감에 4강·유엔대사 긴급회의… “한치 흔들림 없어야”

외교 위기감에 4강·유엔대사 긴급회의… “한치 흔들림 없어야”

이성원 기자
입력 2017-01-16 18:16
업데이트 2017-01-16 19:36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黃대행·尹외교 잇단 회의 주재

한·미 고위급 정책협 추진키로
사드·위안부 합의 원론 재확인


이미지 확대
긴급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미·중·일·러 4강 주재 대사와 주유엔 대사 및 외교부 간부들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여승배 북미국장, 박노벽 주러대사, 조태열 주유엔대사, 김장수 주중대사, 안호영 주미대사, 이준규 주일대사. 맞은편 맨 왼쪽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긴급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한 미·중·일·러 4강 주재 대사와 주유엔 대사 및 외교부 간부들이 16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회의장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여승배 북미국장, 박노벽 주러대사, 조태열 주유엔대사, 김장수 주중대사, 안호영 주미대사, 이준규 주일대사. 맞은편 맨 왼쪽은 윤병세 외교부 장관.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1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4강 주재 대사와 유엔 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대책회의’를 열고 외교·안보 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 측과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 한·미 양국 간 고위급 정책협의를 추진하기로 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모두 발언을 통해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지역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면서 “전방위적 외교 압박을 활용해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안호영 주미국대사와 이준규 주일본대사, 김장수 주중국대사, 박노벽 주러시아대사 등 4강 주재 대사와 조태열 주유엔 대사 등이 참석했다.

황 권한대행은 미국 신행정부와 관련해 “트럼프 당선자나 각료 지명자 등 신행정부 핵심 인사들의 입장을 보면 한·미 동맹과 북한·북핵 문제 등 주요 관심사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함으로써 협력의 기반을 다져나가고 있다”면서 “신행정부 출범 이후 정책 조율과 공조를 본격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 한·중 관계에 대해선 국가안보 사안이라는 원칙을 견지하기로 했다. 사드 배치를 위해 중국에 대한 양자·다자 차원의 대응 등 다각적 노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에 대해선 합의 취지와 정신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하면서 한·일 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날 4강 대사와 유엔 대사, 실·국장급 간부들이 참석하는 긴급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에 대응하는 외교 전략을 논의했다. 윤 장관은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으로부터 거세지는 ‘4중 파고’ 속에서 한치의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고 국익 증진을 위해 선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날 저녁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찬을 가졌다. 대(對)국회 소통 확대 차원에서 마련된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민생법안 처리를 당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2017-01-17 1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