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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독감 주춤하니 ‘인수공통 전염병 브루셀라’ 발병…소 86마리 살처분

조류독감 주춤하니 ‘인수공통 전염병 브루셀라’ 발병…소 86마리 살처분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1-13 16:59
업데이트 2017-01-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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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서울신문DB
한우. 서울신문DB
전국을 강타하고 있는 조류 인플루엔자(AI)가 잠시 소강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충북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발병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일 충북 옥천의 한우 농장 2곳에서 출하를 앞둔 소가 브루셀라 의심 증세를 보여 조사를 실시한 결과 73마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농장 2곳에서 기르는 한우는 모두 265마리다.

방영당국은 브루셀라에 감염된 소와 이중 암소가 낳은 송아지까지 86마리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나머지 소에 대해서는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브루셀라는 소의 침이나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데 사람에게도 옮는 인수(人獸) 공통 전염병이다.

병에 걸린 소는 유산·사산·불임증세를 보이고, 사람에게 옮겨지면 발열·관절통·피로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다만 브루셀라는 AI나 구제역처럼 크게 확산하는 가축전염병이 아닌 만성 소모성 질병이라 감염된 소만 살처분하는 것으로도 관리가 가능하다.

2007년까지만 해도 전국적으로 한해 1만 마리 넘는 소가 이 병이 걸렸다. 그러나 2008년 검사 대상이 확대되고, 도축이나 거래할 때 검사증명서 첨부가 의무화되면서 감염률 0.1%∼0.2%대로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해 이 병에 걸려 살처분된 소는 전국적으로 396마리다. 충북에서는 4개 농가에서 58마리가 살처분됐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11월 청주의 한 한우농가에서 소 1마리가 감염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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