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카를로프 대사는 누구

카를로프 대사는 누구

김규환 기자
입력 2016-12-20 18:04
업데이트 2016-12-20 21:5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서울·평양서도 근무… 러·터키 관계 개선 기여한 직업 외교관

이미지 확대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 AP 연합뉴스
안드레이 카를로프 러시아대사
AP 연합뉴스
19일(현지시간) 터키 앙카라에서 저격당해 목숨을 잃은 안드레이 카를로프(62) 러시아대사는 40년 동안 외교관으로 활동해 온 정통 외무 관료다. 특히 영어는 물론 한국어에 능해 외교관 생활의 절반인 20년을 서울과 평양에서 근무한 한반도 전문가이기도 하다.

1954년 2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태어난 카를로프 대사는 소련 시절인 1976년 러시아의 외교관 양성 전문 명문대학인 모스크바국제관계대학(MGIMO)을 졸업한 뒤 그해 외교부에 들어가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1979~1984년과 1986~1991년 두 차례에 걸쳐 평양 주재 소련대사관에서 일한 뒤 소련이 해체된 직후인 1992년부터 1997년까지는 서울 주재 러시아대사관에서 근무했다. 이후 그는 2001년 평양 주재 러시아대사로 임명돼 2006년까지 5년 이상을 근무했다. 모스크바로 돌아가 2007년부터 외무부 영사국 부국장과 국장을 거쳐 2013년 7월 터키 주재 대사로 부임했다.

2015년 11월 터키 전투기가 시리아 국경에서 러시아 전투기를 격추시키는 바람에 두 나라 관계가 급속도로 악화됐지만 그의 막후교섭으로 최근 시리아 알레포 전투를 놓고 협상을 벌이는 등 양국 관계 개선 움직임이 활발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카를로프는 러시아와 터키의 위기 관계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했다”며 “그의 암살 사건은 러시아 외교사의 비극”이라고 말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2016-12-21 6면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