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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 상승마감…코스닥 600선 회복

코스피, 탄핵안 가결 후 첫 거래일 상승마감…코스닥 600선 회복

입력 2016-12-12 15:51
업데이트 2016-12-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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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국회 통과 후 첫 거래일인 12일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5포인트(0.13%) 오른 2,027.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7.26포인트(0.36%) 상승한 2.031.95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한동안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박 대통령 탄핵안 가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된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코스피는 국민연금의 투자 가이드라인 변경 가능성에 삼성전자가 2% 안팎 하락하면서 오전 한때 상승 탄력을 잃고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는 벤치마크 복제율을 없애고 자산운용사 평가방식을 단기수익률에서 장기수익률 중심으로 바꾸는 내용의 새로운 투자 가이드라인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안이 시행되면 운용사들이 삼성전자 등 대형주에 덜 투자하게 된다.

그러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수세가 강해진 데 힘입어 코스피는 결국 상승 흐름을 지켜냈다.

다만 13∼14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감에 상승폭이 제한됐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를 중심으로 글로벌 증시 흐름이 워낙 좋아서 우리 증시도 추가 상승이 가능할 전망”이라면서 “이번 주 FOMC에서 예상을 벗어난 큰 변화만 없다면 시장은 연말까지 안도 랠리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53억원, 848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969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전체적으로 1천118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코스피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3조6천402억원, 거래량은 2억8천691만 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건설업종(3.25%)이 3%대 강세를 기록한 가운데 섬유·의복(1.40%), 종이·목재(1.49%), 의약품(1.18%), 비금속광물(1.24%), 기계(1.16%), 운송장비(1.27%) 등이 동반 상승했다.

전기·전자(-1.23%), 전기가스업(-0.75%), 운수창고(-1.04%)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1.57% 빠진 175만2천원에 거래가 끝났다.

SK하이닉스(-0.44%), 한국전력(-1.42%), NAVER(-1.00%), SK텔레콤(-0.22%) 등도 약세 마감했다.

반면 현대차(0.35%), 현대모비스(0.97%), POSCO(1.25%), 아모레퍼시픽(1.88%) 등은 올랐다.

두산중공업은 이집트 발전설비 수주 소식에 3.34% 상승 마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2천584억원 규모의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6척 수주 소식에 4.20% 올랐다.

현대상선(1.16%)은 세계 최대 해운동맹인 ‘2M’과의 가입 협상을 마무리 지었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73포인트(1.47%) 오른 603.08로 마쳤다.

지수는 4.75포인트(0.80%) 뛴 599.10으로 개장한 뒤 기관과 외국인의 매수세로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6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23일(600.29) 이후 13거래일 만이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낙폭이 컸던 코스닥과 중소형주 중심으로 많이 올랐다”면서 “국민연금의 운용방향 변경 등이 중소형주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조류 인플루엔자(AI)가 급속도로 퍼지며 최악의 피해가 예상된다는 우려에 동물용 백신 개발 업체인 이-글 벳(6.40%), 파루(3.83%), 중앙백신(3.37%), 제일바이오(2.89%) 등 백신주가 강세를 보였다.

디엠티는 최대주주 변경 소식과 자금 조달 기대감에 상한가로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코넥스시장에서는 모두 99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3원 오른 1,168.2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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