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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의무실장 “朴대통령에 태반·백옥·감초주사 처방했다”

靑 의무실장 “朴대통령에 태반·백옥·감초주사 처방했다”

입력 2016-12-06 07:47
업데이트 2016-12-06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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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이선우 의무실장은 5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태반·백옥·감초주사가 처방됐으며, 이 가운데 태반주사는 청와대 내에서 박 대통령만 맞았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와대 기관보고에 출석, 태반·백옥·감초 주사가 대통령에게 처방된 게 맞느냐는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의 질문에 “사용된 것 맞다”고 답변했다.

그는 태반주사의 경우 ‘대통령 외에 처방한 사람은 몇 명이냐’고 장 의원이 묻자 “환자로서 태반주사를 처방한 사람은 (대통령외에) 청와대에 없다”고 말했다.

감초주사와 관련해선 “대통령 외에도 처방한 사람이 있다. 청와대 직원이 포함돼 있으며 청와대 외 직원은 없다”며 구체적 숫자에 대해선 “몇명인지는 확인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백옥주사에 대해서는 ‘대통령 이외에 이를 맞은 청와대 직원이 있느냐’는 질문에 “극소수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장 의원은 “백옥주사는 명백하게 안티에이징(노화방지) 및 피부 미용 목적이다. 그 외 목적은 없다”라고 주장하자 이 실장은 “미용 목적으로 처방되지는 않았다”는 주장을 고수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의 태반·감초·백옥주사 투여 목적에 대해 “대통령의 건강에 관련된 사항이라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으나 미용 목적 사용이 아니다”라며 백옥주사와 관련, “대표적인 항산화제 중 하나이고 면역 및 건강관리를 위해 빠른 회복을 위해 처방되고 있는 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앞서 민주당 도종환 의원의 질문에도 태반·백옥·감초주사의 대통령 처방을 인정하며 “필요한 처방에 따라 처방됐다”며 “태반이나 감초주사가 꼭 미용을 목적으로 사용된다는 것에 동의하기가 어렵다. 감초주사는 환자의 회복과 면역력 증가를 위해 같이 사용되고 있다. 청와대에는 몸이 안 좋아서 병원을 꼭 가야됨에도 갈 수 없어 계속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말씀하신 주사는 (맞은 사람의 명수가) 10명 미만이다…10회 미만인 것 같다”며 태반주사에 대해선 “일반 직원 대상으로 처방한 적은 없다”고 답했다.

국민의당 김경진 의원의 질문에도 “주치의를 비롯한 청와대 의무실은 대통령의 건강유지를 위해 항시적으로 수시체크해왔으며 검진도 정상진행해왔다”며 “제가 아는 한 미용목적으로 주사한 적은 없다. 분명히 증상에 따라 치료목적에 따라 치료됐고 전 그것을 따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실장은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이 안티에이징 등 시술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에 “박 대통령에 대한 진료는 없었다. 제가 아는 한 분명히 진료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새누리당 이만희 의원이 “4·16 당일에 미용주사제, 마취제, 향정신 의약품, 마약류 포함해 처방된 사실이 있느냐”고 질문하자 이 실장은 거듭해서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이 불면증약을 처방받았다는 사실은 확인했다. 그는 민주당 안민석 의원의 질문에 “처방을 권해드렸지만 대통령께서 드시지 않았다”고 했다가 ‘처방한 적이 있느냐’고 안 의원이 다시 묻자 “워낙 약을 드시는 걸 싫어하셔서 많지는 않다. 10번 이내”라고 답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 당일인 2014년 4월16일 박 대통령이 중앙재난대책본부(중대본)에 왔을 당시 ‘누가 보더라도 자다 일어난 것으로 보이는 얼굴이었다’고 안 의원이 주장하자 “그때는 수면제를 전혀 드시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이 실장은 2013년 당시 박 대통령의 혈액이 외부로 반출된 문제와 관련, 도 의원이 ‘대통령 혈액은 2급 기밀이 맞냐’고 묻자 “국가기밀이다. (외부 반출에 대해) 정식 절차를 거쳐 해야 된다”고 답변했고, ‘이렇게 나가면 안 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안된다”고 밝혔다.

이 실장은 혈액 반출 경위를 묻자 “제가 확인한 바가 아니라서…”라고 했고, 이영석 경호실 차장도 “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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