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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국정농단에 멈췄는데… 동북아는 ‘새판 짜기’] 75년 만에… 日총리 26일 진주만 방문

[한국은 국정농단에 멈췄는데… 동북아는 ‘새판 짜기’] 75년 만에… 日총리 26일 진주만 방문

이석우 기자
입력 2016-12-05 23:24
업데이트 2016-12-06 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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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바마 히로시마 방문 답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6, 27일 미국 하와이를 방문해 일본군의 진주만 기습 공격으로 목숨을 잃은 미군 등 희생자들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함께 위령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일본 현직 총리가 진주만을 찾아 희생자를 위령하는 건 1941년 일본의 진주만 기습 이후 75년 만에 처음이다. 이로써 2차 세계대전 때 격렬하게 싸웠던 미국과 일본은 역사적으로 상징적인 화해 의식을 갖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실 기자단에 “두 번 다시 전쟁의 참화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미래를 위한 결의를 나타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USS 애리조나 해상 기념관에 올라 헌화하고 묵념할 예정이다.

아베 총리는 27일 오바마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갖는다. 아베 총리는 “지난 4년을 총괄하고, 미래를 위해 새로운 동맹 강화의 의의를 세계에 발신하는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번 하와이 방문은 지난 5월 오바마 대통령이 일본의 원폭 투하지 히로시마를 방문해 원폭 희생자 위령비를 참배하고 위령한 데 대한 답방 형식도 지닌다.

아베 총리의 하와이 방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선거 기간 일본을 포함한 동맹국과의 관계 재검토를 주창한 가운데 미국의 정권 교체기에 미·일 동맹 등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이를 전 세계에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6-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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