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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격 황제’ 진종오 4연패 꿈 꺾이나

‘사격 황제’ 진종오 4연패 꿈 꺾이나

임병선 기자
입력 2016-12-03 00:04
업데이트 2016-12-03 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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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격연맹 男 권총 50m 폐지 추진… 내년 2월 혼성 종목 신설 등 개편 확정

‘사격 황제’ 진종오(37·KT)의 올림픽 4연패 꿈이 물거품이 되게 생겼다.

진종오. 연합뉴스
진종오.
연합뉴스
2일 대한사격연맹에 따르면 국제사격연맹(ISSF) 특별위원회는 최근 남자 종목 3개를 폐지하고 혼성 종목 3개를 신설하는 2020년 도쿄올림픽 종목 개편안을 마련했다. 남자 50m 권총과 50m 소총 복사, 더블 트랩이 사라지고 대신 혼성 10m 공기권총과 10m 공기소총, 트랩이 치러진다. ISSF는 내년 2월 인도 뉴델리 집행위원회에서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지금까지 올림픽 사격은 남자 종목 9개, 여자 종목 6개로 치러졌는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혼성 종목을 더 편성하라고 권하고 있어 이번 개편안은 이를 충족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편안이 확정되면 남녀 종목은 6개씩이 되고 혼성 종목이 3개가 된다.

세계 사격 사상 처음으로 개인 종목 3연패 위업을 일군 진종오는 여러 차례 도쿄올림픽에서 4연패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는데 총 한번 제대로 쏴 보지도 못하고 꿈을 접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유럽이 주축인 ISSF가 진종오 등 아시아 선수들이 이 종목을 싹쓸이하는 상황을 못마땅해한 것도 이런 개편안이 마련된 배경으로 풀이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12-0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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