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리노이大 연구팀 “수면 부족하면 만성 신장질환 악화”

美 일리노이大 연구팀 “수면 부족하면 만성 신장질환 악화”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16-11-21 11:27
업데이트 2016-11-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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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면 부족이 만성 신장질환(CKD: chronic kidney disease)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취준생,직장인들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취준생,직장인들 자료 : 인크루트 제공
 미국 일리노이대학 병원 신장질환 전문의 안나 리카르도 박사는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 신장병 학회(American Society of Nephrology) ‘신장주간’(Kidney Week) 학술회의에서 수면 부족과 수면의 질 저하가 만성 신장질환을 투석이 필요한 신부전으로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만성 신장질환은 원인과 관계없이 3개월 이상 신장기능이 손상되어 있거나 신장기능 감소가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리카르도 박사는 만성 신장질환 환자 432명에게 손목 수면 모니터를 5~7일 동안 착용하게 하고 이후 평균 5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하루 수면시간은 평균 6.5시간이었다. 관찰 기간에 이 중 70명이 신부전으로 발전해 48명이 사망했다.

 관찰 결과 수면시간이 1시간 추가될 때마다 신부전 위험은 19%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면의 질이 나빠도 신부전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토막잠이 1% 증가하면 신부전 위험은 4%씩 높아졌다.

 또 낮에 졸리는 환자는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사망 위험이 1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카르도 박사는 체중, 혈압, 당뇨병, 심혈관질환, 기본적 신장기능, 사회인구학적 요인 등을 고려했어도 수면이 신장기능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었다고 밝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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