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3당 “개각 인정못해”…김병준 등 청문회 전면 거부키로

野 3당 “개각 인정못해”…김병준 등 청문회 전면 거부키로

조두천 기자
입력 2016-11-02 15:05
업데이트 2016-11-02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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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3당 뭉치고…
野 3당 뭉치고… 1일 우상호(왼쪽부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등 야3당 원내대표들이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최순실 게이트’ 수습책을 논의하기 전에 서로 손을 잡고 있다.
서울신문 DB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2일 김병준 국무총리 등 새 내각의 국무위원 후보자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전면 거부키로 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거야’(巨野)가 청문회 보이콧 방침을 결정함에 따라 청문회 성사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졌다.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본회의에서의 인준안 통과 요건은 ‘재적 의원의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의 과반 찬성’이기 때문이다.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와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전화통화를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3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회동을 하고 이러한 방침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은 이날 개각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번 개각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박지원 비대위원장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 입장도 보이콧”이라며 “인사청문회를 완전히 거부해버리는 길밖에 없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대통령이 오기로 부총리나 장관은 임명할 수 있지만 그렇게 되면 자꾸 정쟁으로 가서 안된다”며 “여소야대인만큼 앞으로 (야당이 동의하지 않으면) 총리도 안되고 헌법재판소장도 안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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