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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 침묵에 스웨덴한림원 관계자 “무례하고 건방져” 독설

밥 딜런 침묵에 스웨덴한림원 관계자 “무례하고 건방져” 독설

입력 2016-10-22 22:54
업데이트 2016-10-2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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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런, 노벨문학상 수상자 선정 이후 묵묵부답…시상식 참석여부도 불분명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75)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후에도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을 두고 노벨문학상을 주관하는 스웨덴 한림원 관계자가 날 선 비난을 쏟아냈다.

스웨덴 작가이자 한림원 회원인 페르 베스트베리는 21일(현지시간) 공영방송 SVT와의 인터뷰에서 딜런의 행동을 두고 “이는 무례하고 건방진 일”이라고 비판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베스트베리는 한림원이 아직도 딜런의 노벨상 시상식 참석 여부를 모른다며 “전례 없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딜런은 지난 13일 가수로서는 이례적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지만, 한림원과 언론의 연락을 피한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수상자 발표 당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콘서트에서도 딜런은 수상사실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으면서 마지막 곡으로 프랭크 시내트라의 ‘와이 트라이 투 체인지 미 나우’(Why Try To Change Me Now)를 부르고 공연을 마쳤다.

이 곡의 제목은 ‘나를 왜 지금 바꾸려고 드나요’라는 뜻으로 딜런이 노벨상 수상을 거부할 수 있다는 관측을 불렀다.

이후 딜런의 공식 홈페이지에 ‘노벨문학상 수상자’라는 표현이 등장했다가 다시 삭제되기도 하면서 시상식 참석 여부를 둘러싼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사라 다니우스 스웨덴한림원 사무총장은 현재 딜런과의 연락을 포기했다며 “딜런과 가장 가까운 공동 제작자에게 전화와 이메일로 연락해 친절한 답변을 받았고 현재는 그것으로 충분하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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