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선교 의원,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 반말했다가 사과

한선교 의원, 유은혜 의원에게 “내가 그렇게 좋아?” 반말했다가 사과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6-10-13 15:12
업데이트 2016-10-13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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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마세요.”(새누리당 한선교 의원)

 “무슨 그런 말씀을 하시냐. 사과하시라.”(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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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유은혜 “내가 그렇게 좋아?” 반말 논란
한선교 유은혜 “내가 그렇게 좋아?” 반말 논란 한선교 의원
 국회의장 경호원 멱살잡이로 물의를 일으켰던 한선교 새누리당 의원이 13일 국정감사 중 야당 의원을 향해 반말로 “내가 그렇게 좋아”라는 발언을 해 또다시 소동을 빚었다.

 한 의원은 이날 문화체육관광부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감에서 “야당은 증인채택에 (여당이) 협조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차은택, 최순실이 뭔데 3주간 국감을 전부 그것으로 도배하려 하냐” 등의 지적을 하다 반대편에 앉은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왜 웃어요? 내가 그렇게 좋아? 웃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사과를 요구하자 한 의원은 “선배로서 좋아하냐는 얘기를 물어본 거다. 만약 그것을 다르게 느꼈다면 그것은 제가 유감스럽다고 말하겠다”면서도 “동료 의원이 (질의)하는데 저를 보고 비웃듯 웃는데 기분좋을 사람 있겠냐”고 맞섰다. 이에 유 의원은 “저에게 시비걸지 말고 발언하시라”, “정식으로 사과하시라”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한 의원은 야당 의원석에서 사과 요구가 이어지자 결국 “그렇게 느꼈다면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도 “그렇게 왜곡하지 말라”고 토를 달았다. 이에 국민의당 소속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마음에 안 들어도 (동료 의원) 발언 중 그렇게 언급하는 건 어느 쪽이든 바람직하지 않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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