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표정의 성낙인 서울대 총장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0.11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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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백씨의 주치의였던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한 것에 대해 “소신껏 임한 것”이라며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성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학과 국립대학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백 씨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병사’로 기록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외인사’로 수정해야 한다며 공방을 벌였다.
이에 백 교수는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특별조사위원회 이윤성 위원장은 “백 교수가 지침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외인사로 적는 것이 맞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성 총장에게 “이 위원장과 백 교수의 공방을 보는 소회를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성 총장은 “제가 문외한이다”라면서도 “다만 상식적인 선에서 굳이 말을 하라고 한다면, 대한의사협회의 권고안 등에 비춰보면 외인사 쪽이 다수의 견해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