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낙인 서울대 총장, 백남기 주치의와 달리 “외인사 쪽이 다수의 견해”

성낙인 서울대 총장, 백남기 주치의와 달리 “외인사 쪽이 다수의 견해”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11 16:58
업데이트 2016-10-11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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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표정의 성낙인 서울대 총장
심각한 표정의 성낙인 서울대 총장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성낙인 서울대학교 총장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16.10.11
연합뉴스
서울대 성낙인 총장은 11일 고(故) 백남기 농민의 사인과 관련해 “외인사 쪽이 다수의 견해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앞서 백씨의 주치의였던 서울대병원 백선하 교수는 사망진단서에 사망 원인을 ‘병사’로 기록한 것에 대해 “소신껏 임한 것”이라며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성 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국립대학과 국립대학병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백 씨의 사망진단서에 사인이 ‘병사’로 기록된 것을 두고 야당 의원들이 ‘외인사’로 수정해야 한다며 공방을 벌였다.

이에 백 교수는 “진단서를 수정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서울대병원·서울대의대 합동특별조사위원회 이윤성 위원장은 “백 교수가 지침을 잘 모르는 것 같다. 외인사로 적는 것이 맞다”고 반박하고 나섰다.

이에 유성엽 교문위원장은 성 총장에게 “이 위원장과 백 교수의 공방을 보는 소회를 말해달라”고 요청했다.

성 총장은 “제가 문외한이다”라면서도 “다만 상식적인 선에서 굳이 말을 하라고 한다면, 대한의사협회의 권고안 등에 비춰보면 외인사 쪽이 다수의 견해가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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