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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1차 엔트리 발표…오승환 제외한 이유는?

WBC 1차 엔트리 발표…오승환 제외한 이유는?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06 20:13
업데이트 2016-10-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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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예비 엔트리 선발 회의 참석하는 김인식 위원장
WBC 예비 엔트리 선발 회의 참석하는 김인식 위원장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김인식 KBO 기술위원장이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한국야구회관에서 열린 KBO기술위원회 WBC 1차 50명 선발 회의 참석을 위해 회의실로 향하고 있다. 2016.10.6
연합뉴스
2017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한국팀을 이끌 김인식(69) 감독이 1차 예비 엔트리를 구성했으나 오승환(34)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김 감독은 6일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기술위원회를 열고 예비 엔트리 50명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

KBO는 이 명단을 7일까지 WBC 조직위원회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날 김 감독과 기술위원은 외야수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김현수(볼티모어 오리올스), 내야수 강정호(피츠버그 파이리츠), 이대호(시애틀 매리너스), 박병호(미네소타 트윈스) 등 미국프로야구 소속 선수 5명을 예비 엔트리에 넣었다.

좌완 투수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은 팔꿈치 수술을 받은 터라 처음부터 대표팀 선발 대상이 아니었다.

올해 일본 프로야구 2군에서 주로 던진 우완 이대은(지바롯데 마린스)도 뽑았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국외파는 총 6명이다.

오승환은 ‘도박 파문’이 역시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

김인식 감독은 “전력만 생각하면 오승환은 꼭 필요한 선수지만 예비 엔트리에는 넣을 수 없었다”며 “올해 야구계에 좋지 않은 일(도박 파문, 승부 조작 등)이 많지 않았나. 아무래도 고민이 더 필요한 문제인 것 같다”고 말했다.

WBC에서는 예비 엔트리에 포함하지 않은 선수도 최종 엔트리에 포함할 수 있다.

오승환의 WBC 출전 가능성이 아직은 열려 있다는 의미다.

임창용(KIA 타이거즈)은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오승환과 임창용은 1월 해외원정도박 파문으로 법원으로부터 벌금 1천만원의 약식명령을 받았고, KBO는 두 선수에게 모두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의 50% 출전 정지’ 처분을 내렸다.

오승환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해 아직 KBO의 징계를 소화하지 못했다.

반면 KBO가 징계할 당시 무적 신분이었던 임창용은 3월 KIA와 계약했고, 72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소화한 뒤 KBO리그에서 뛰고 있다.

기술위원회는 징계를 소화한 임창용은 대표 선발에 논란이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우완 선발 요원 이대은의 거취도 사령탑과 기술위원의 고민거리다.

김 감독은 “50명을 뽑는 데에는 큰 고민이 없었다. 한국에서 야구 잘하는 선수는 거의 다 예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 아니냐”며 “이대은이 3월에 어디서 훈련하고 있느냐도 문제”라고 했다.

지바롯데 퇴단이 결정된 이대은은 상무에 지원할 예정이다. 상무에 합격하면 군 복무를 하면서 훈련도 할 수 있다. 하지만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와 경찰야구단에 입단한 선수는 (2군)경기에 출장할 수 없다’는 규정 때문에 상무 합격 여부가 불투명하다.

김 감독과 기술위원들은 11월 초에 2차 예비 엔트리를 결정한다.

코치진 구성은 완료했다.

선동열 전 KIA 타이거즈 감독과 송진우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투수 코치로,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이 타격 코치로 뛴다.

이들 모두 지난해 11월 김인식 감독과 함께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 12에 코칭스태프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다.

◇ 2017 WBC 대표팀 예비 엔트리(50명)

┌────┬────────────────────────────────┐

│ 구분 │ 선수(팀) │

│   ├─────────────────┬──────────────┤

│   │ 우 │ 좌 │

├──┬─┼─────────────────┼──────────────┤

│투수│선│ 신재영(넥센) 윤희상(SK) │ 장원준(두산) 차우찬(삼성) │

│ │발│ 류제국 우규민(이상 LG) │ 김광현(SK) 양현종(KIA) │

│ │ │ 이대은(지바롯데) │ │

│ │ │ │ │

│ ├─┼─────────────────┼──────────────┤

│ │구│ 이용찬(두산), 심창민(삼성) │ 이현승(두산) 박희수(SK) │

│ │원│ 임창민, 원종현, 최금강(이상 NC) │ 정우람(한화) │

│ │ │ 김세현(넥센) 박종훈(SK) │ │

│ │ │ 임창용(KIA) 손승락(롯데) │ │

│ │ │ 임정우(LG) 장시환(케이티) │ │

│ │ │ │ │

├──┴─┼─────────────────┼──────────────┤

│ 포수 │ 양의지(두산) 김태군(NC) │ - │

│   │ 이재원(SK) 강민호(롯데) │ │

├────┼─────────────────┼──────────────┤

│ 1루수 │ 김태균(한화) │ - │

│   │ 이대호(시애틀) 박병호(미네소타) │ │

├────┼─────────────────┼──────────────┤

│ 2루수 │ 정근우(한화) │ 오재원(두산) 서건창(넥센) │

├────┼─────────────────┼──────────────┤

│ 3루수 │ 허경민(두산) 박석민(NC) │ - │

│   │ 최정(SK) 황재균(롯데) │ │

├────┼─────────────────┼──────────────┤

│ 유격수 │ 김재호(두산) 김하성(넥센) │ - │

│   │ 강정호(피츠버그) │ │

├────┼─────────────────┼──────────────┤

│ 외야수 │ 민병헌(두산) │ 박해민 최형우(이상 삼성) │

│   │ 김주찬(KIA) 유한준(케이티) │ 나성범(NC) 손아섭(롯데) │

│   │ │ 이용규(한화) │

│   │ │ 추신수(텍사스) │

│   │ │ 김현수(볼티모어) │

└────┴─────────────────┴──────────────┘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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