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 멱살’ 한선교, 경찰 출석…“멱살 잡은 행위는 잘못”

‘경호원 멱살’ 한선교, 경찰 출석…“멱살 잡은 행위는 잘못”

이슬기 기자
입력 2016-10-06 16:46
업데이트 2016-10-06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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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두하는 한선교 의원
경찰 출두하는 한선교 의원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국회의장 경호 경찰관 멱살잡이 사건과 관련, 6일 오후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출두하고 있다. 2016.10.6
연합뉴스
국회의장실 점거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은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6일 경찰에 출석했다.

한 의원은 이날 오후 4시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흰색 승합차를 타고 나타난 한 의원은 남색 정장에 파란색 넥타이 차림이었다.

한 의원은 ‘공무집행 방해 혐의를 인정하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멱살 잡은 행위는 잘못”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때 경찰과 기자들이 크게 몸싸움이 벌어졌는데 그 상황 설명을 하러 왔다”며 전·현직 경찰관 300여명이 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그분들의 의견이니까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지난달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러 의장실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경찰 경호원의 멱살을 잡았다.

이에 지난달 초 경찰인권센터를 운영하는 장신중 전 총경 등 경찰관 352명이 공동으로 한 의원을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앞서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한 의원에게 멱살을 잡힌 경호 경찰관과 이 상황을 목격한 다른 경찰관 2명 등 총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피해 경찰관은 조사에서 한 의원이 자신에게 찾아와 사과했으나 합의를 시도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국회의원이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 이번 사건은 정치인 관련 사건을 담당하는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 강정석)가 지휘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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