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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대 “유연성 형은 최고의 파트너”…유연성 “이용대에게 많이 배웠다”

이용대 “유연성 형은 최고의 파트너”…유연성 “이용대에게 많이 배웠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30 22:36
업데이트 2016-09-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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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호하는 이용대-유연성
환호하는 이용대-유연성 30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 빅터 코리아 오픈 배드민턴 슈퍼리시즈’ 남자 복식 8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대1로 승리하며 4강에 진출한 이용대와 유연성이 환호하고 있다. 2016.9.30 연합뉴스
세계 최강의 배드민턴 복식조 이용대(28·삼성전기)-유연성(30·수원시청)이 짝을 이뤄 출전하는 마지막 대회에 나섰다.

이용대는 2016 빅터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슈퍼시리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다.

30일 유연성은 파트너 이용대를 떠나 보내는 심정을 밝혔다.

유연성은 자신에게 동생인 이용대에게 “많이 배웠다”며 고마워했다. 또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본받고 싶다”고 말했다.

유연성의 너그러운 자세에 이용대는 더 고마워한다. 이용대는 “유연성은 저와 함께한 파트너 중 최고”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유연성과 이용대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성남실내체육관 기자회견실에서 인터뷰를 했다. 일본의 가무라 다케시-소노다 게이고(일본)를 2-1(21-15 18-21 21-18)로 꺾고 4강에 진출한 뒤라 편안한 분위기였다.

유연성은 이용대와 헤어지는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가장 먼저 “파트너로서 많은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유연성은 “그동안 열심히 하는데도 한 단계 올라서지 못하는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용대는 그런 것을 잡아서 조언해줬다. 많은 것을 배웠다”며 “배울 게 남았는데 은퇴한다니 아쉽다”고 말했다.

이용대가 착한 심성의 소유자라는 것도 소개했다. 유연성은 “이 위치에 있으면 건방질 수도 있는데 겸손하다”며 “뭘 하든지 최선을 다한다. 그래서 오랜 기간 정상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자기 관리를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용대는 자신의 파트너가 유연성이었기에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화답했다.

이용대는 정재성, 고성현과 남자복식조를 이뤘다가 2013년 10월부터 유연성과 호흡을 맞췄다. 이후 이용대와 유연성은 2014년 8월에 처음으로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고, 그 이후 2년이 넘게 세계 정상을 독점했다.

이용대는 유연성이 자신에게 최고의 파트너인 이유를 설명했다.

이용대는 “형이 저에게 주도권을 줬다. 저는 후배지만 형에게 훈련을 시키기도 했다. 연성 형은 제 생각을 잘 받아주고, 제 말을 따라주려고 노력해줬다”며 “그래서 1위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마음도 가장 잘 맞는다”며 “경기에서 긴장돼도 대화하면 풀리곤 했다”고 돌아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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