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멈춰선 현대차 전주공장 생산라인
파업으로 직원들이 출근을 하지 않아 생산라인이 멈춰선 현대자동차 전주공장내부 모습. 연합뉴스
김 부회장은 이날 ‘경총포럼’ 인사말에서 “현대차 노조는 이미 22차례나 파업을 진행했으며 이로 인해 12만 1000여대, 2조 7000여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했다”며 “특히 1차 협력업체 380개사에서 1조 3000여억원의 매출손실이 발생하는 등 수많은 중소 협력업체들이 생존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 근로자들은 강경한 노선의 노조가 타결한 합의안도 부결시키는 등 이기주의적 행태의 극단을 보이고 있어 이제 국가와 시장이 인내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선 것이 아닌가 하는 자괴감에 빠진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 28일 고용노동부 장관이 현대차 파업의 조속한 마무리를 위해 법과 제도에 마련된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힌 만큼, 정부는 조속히 긴급조정권을 발동해 파업을 마무리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부회장은 이날 “평균연봉이 9600만원으로 국내 최고 수준인 현대차 노동조합은 금년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평균 1500만원 이상의 일시금 지급 등에 합의했음에도 더 많은 임금을 요구하며 노사 합의안을 부결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대차는 매출액 대비 직접 인건비 비율이 2000년 7.2%에서 2015년 14.3%로 두 배 가까이 상승했는데 이는 도요타 등 일본 자동차 기업에 비해 두 배가 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