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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행위 경찰청 국감 파행…野 “백남기 농민 직사살수 모습 확인돼”

안행위 경찰청 국감 파행…野 “백남기 농민 직사살수 모습 확인돼”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9-29 13:43
업데이트 2016-09-29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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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장 살수 동영상
국감장 살수 동영상 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열린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모니터에 물대포 살수 동영상이 상영되고 있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국감 파행은 계속됐다. 2016.9.29 연합뉴스
29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의 경찰청 국정감사가 여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결국 파행됐다.

국감장인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본청에는 안행위 야당 간사인 박남춘(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야당 위원들만 참석했을 뿐 유재중(새누리당) 안행위원장을 포함한 여당 위원들은 국감 시작 시각까지 나타나지 않았다.

박 의원은 25일 사망한 백남기 농민 시신 부검영장이 전날 발부된 사실을 거론하며 “이 문제들에 관해 국민들께 소상히 알리는 게 도리여서 여당 위원장을 설득했지만 원활히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야당은 이날 강제로 사회권을 행사하지는 않았다. 대신 백씨 시신 부검영장 발부 등 현안에 관한 의견을 위원들이 자유롭게 밝히도록 했다.

박 의원은 이날 년 11월 4일 1차 민중총궐기 집회 당시 백씨가 물대포에 맞고 쓰러지는 장면이 녹화된 ‘광주11호’ 살수차 폐쇄회로(CC)TV를 공개했다. 박 의원은 해당 영상을 근거로 광주11호 살수차 요원이 당시 백씨의 부상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백씨에게 살수한 ‘충남9호’가 물대포 직사 전 경고와 곡사살수를 했다는 보고서 내용과 달리 인근에 있던 광주11호 CCTV에는 처음부터 시위대를 향해 직사살수하는 모습이 확인된다며 경찰의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출신인 같은 당 표창원 의원은 “유족에게 동의를 구하려는 노력도 없이 검증영장이 청구됐고, 필요성과 상당성, 정당성이 없다는 이유로 법원이 기각했음에도 경찰은 다시 검찰과 협의해 검증영장을 재청구했다”며 “경찰 수사권 독립을 위한 노력을 지금으로서는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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