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테니스협회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7월 말 곽용운 회장 당선에 따라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실태 점검에 나선 결과 회계처리 위반 등이 드러난 주원홍 전 회장을 27일 서울동부지검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주 전 회장은 육사테니스장 기부채납을 추진하면서 대한체육회 또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사전승인 없이 친동생 소유인 미디어윌로부터 30억원을 차입해 협회에 채무를 지게 하고도 테니스장 사용 권한은 미디어윌이 갖도록 해 협회에 금전적 피해를 입게 했다”면서 “더욱이 수의계약으로 공사업체를 선정하고 완공 뒤 4개월 동안의 매출을 개인 통장으로 입금하는 등 관련 자금이 부적절하게 집행됐다”고 설명했다. 주 전 회장은 이달 초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를 통해 영구제명의 중징계 처분을 받았다.
2016-09-29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