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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규모의 접시 망원경 우주 관측 시작

세계 최대규모의 접시 망원경 우주 관측 시작

박현갑 기자
박현갑 기자
입력 2016-09-26 16:29
업데이트 2016-09-2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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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름 500미터 규모의 천체망원경 완공해 3년 시험 가동 나서

세계 최대규모의 전파망원경
세계 최대규모의 전파망원경 사진 : BC 캡쳐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파망원경 설치공사를 마치고 시험가동에 들어갔다.

영국의 BBC방송은 25일(현지시각) 중국과학자들을 인용해 지름 5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접시모양의 전파망원경 설치 공사가 중국 남서부에 위치한 구이저우성에서 마무리됐으며 이날부터 3년동안 시험가동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이 망원경은 중국과학원 산하 국가천문대가 5년에 걸쳐 1억 8000만 달러를 투자해 완공했다. 천체의 빛을 실제로 받는 망원경의 직경이 500미터인 전파망원경(Five hundred meter Aperture Spherical Telescope, FAST)으로 중국어로 ‘하늘의 눈’이라는 뜻의 톈옌(天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삼각형 모양의 패널 수천장으로 이뤄져 있는 이 망원경은 이름 그대로 500미터 크기의 단일 접시 개구부 구경을 지니고 있어 이전까지 단일 접시 망원경으로 최대였던 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 천문대 망원경(구경 305미터)을 제치고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 접시 망원경이 된 셈이다.

FAST 프로젝트 부책임자인 펭보 교수는 이와 관련, “대단히 신나는 일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오랜 기간동안 천체관측을 위해 중국 밖으로 가야 했는데 이제 세계에서 가장 큰 망원경을 갖게됐다”고 말했다.

FAST는 중국과학원 산하 국가천문대에서 운영하게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국가천문대는 앞으로 3년간 FAST 시험 및 세부조정을 한 뒤 본격적인 관측활동에 투입할 방침이다. 시험가동 단계에서도 세계 천문과학자들과 함께 일을 할 수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이 망원경을 활용해 저 멀리 우주에서 나오는 각종 전파 신호들을 모아 분석함으로써 우주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우주과학 기술이 조만간 미국을 따라잡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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