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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또 3.5 여진…대구·경북 주민들 공포, 학생들 운동장 대피(종합)

경주 또 3.5 여진…대구·경북 주민들 공포, 학생들 운동장 대피(종합)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9-21 13:22
업데이트 2016-09-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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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
대피 21일 오전 경북 경주 남남서쪽 10?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자 경주시 구정동 불국사초등학교에서 수업을 받던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연합뉴스
21일 오전 11시 53분쯤 경북 경주에서 또다시 규모 3.5의 여진이 발생했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대구·경북 지역 주민들의 불안감이 더 커지고 있다.

기상청은 규모 5.8 본진 탓에 일어난 지진이라고 분석했다.

대구 수성구와 경산 압량면 주민들은 ‘쿵’하는 소리와 함께 집이 흔들렸다고 전했다.

경주 주민 이소순(82)씨는 “우르르 우르르 세 번 울리고 재난 대피 문자가 왔다”고 말했다.

또 이우순(76)씨는 “가다가도 땅에 주저앉게 된다”며 공포감을 드러냈다.

경주 불국사초등학교 학생 300여명은 교실에서 나와 운동장으로 대피했다.

점심시간 직전 발생한 지진에 전 학년 학생들이 급식실이 아닌 운동장에서 밥을 먹고 있다.

3학년 김승철군은 “책상 밑으로 숨거나 운동장으로 대피하라고 배워서 먼저 책상 아래로 피했다가 지진이 끝난 후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5학년 이장호군은 “자주 겪고 있지만 익숙하지 않아 깜짝 놀라 비명을 지르며 나왔다”며 “책상 밑에 숨어 있다가 방송을 들으며 나왔다”며 불안해했다.

한 여교사는 “원전은 괜찮은가 걱정이다”며 “지진이 일어나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지만,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대지진에 대한 막연한 예측도 주민들을 공포로 몰고 있다.

경주 한 주민은 “이달 말에 대지진이 온다는 괴소문이 돈다”고 전했다.

임신부나 노약자 등 당분간 다른 도시 친인척 집으로 피신하는 주민이 있다고 전하는 주민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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