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주도 다국적 ‘레드 플래그’ 준비…새달 3~21일 美 알래스카서 진행
미국이 주도하는 다국적 공군훈련인 ‘레드 플래그’(Red Flag)에서 북한 핵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알려졌다.공군 관계자는 19일 “다음달 초 시작되는 ‘레드 플래그’에 공군 11전투비행단의 F15K 6대와 C130H 수송기 2대가 참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레드 플래그’는 다음달 3~21일 미국 알래스카 아일슨 공군기지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한국과 미국, 뉴질랜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공군이 참여한다. 이 중 한국과 미국만 전투기를 동원할 예정으로, 미국은 F16과 F15C 등 50대의 전투기가 훈련에 참가한다.
군의 한 관계자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한·미 모두 북한을 가장 큰 위협으로 여기고 있는 만큼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시나리오로 훈련이 진행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특히 유사시 한·미의 전투기가 출격해 북한의 방공망을 피해 영변 핵시설을 비롯한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하는 상황을 상정한 훈련도 진행될 것으로 전해졌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09-20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