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픈의 사나이 이경훈… 7년 만에 대회 2연패

한국오픈의 사나이 이경훈… 7년 만에 대회 2연패

최병규 기자
입력 2016-09-11 21:38
업데이트 2016-09-11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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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언더파 268타 코스 최소타 타이…2위 최진호 시즌 상금 랭킹 1위로

배선우 KLPGA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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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훈(CJ대한통운)이 1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이경훈(CJ대한통운)이 11일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한 뒤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KPGA 제공
이경훈(25·CJ대한통운)이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 대회인 한국오픈을 2년 연속 제패했다.

이경훈은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7225야드)에서 열린 코오롱 제59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뽑아내고 보기는 2개로 막아내 3타를 줄인 16언더파 268타로 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나흘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로 2연패를 자축한 이경훈이 받은 상금은 3억원. 특히 이경훈은 2009년 배상문(군 복무 중) 이후 7년 만에 남자대회 가운데 가장 오래된 이 대회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로 기록됐다.

이경훈은 2011년 초청선수로 출전한 리키 파울러(미국)가 세운 코스 레코드를 넘어설 수 있었지만 마지막 홀 보기가 아쉬웠다. 17언더파 단독선두였던 이경훈은 18번(파5)홀 두 번째 타구가 깃대를 13m 남짓 남기고 그린 언저리의 깊은 러프에 빠졌고 러프 속에 또 박혀 있던 남의 공을 칠 뻔한 아찔한 순간을 넘긴 뒤 두 차례 미스샷을 범하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하고 말았다. 이 대회 최소타는 2002년 한양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제45회 대회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세운 23언더파 265타다.

초반부터 이경훈과 우승 경쟁을 벌이던 최진호(32·현대제철)는 후반 3개홀 연속 보기에 발목을 잡혀 2위(13언더파)에 그쳤지만 상금 1억 2000만원을 받아 시즌 상금 랭킹 1위(4억 2392만원)로 올라섰다.

한편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클럽 하늘코스(파72·6578야드)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는 배선우(22·삼천리)가 17언더파 262타로 김지영(20·올포유)과 동타를 이룬 뒤 세 번째 연장 만에 천금 같은 버디를 떨궈 통산 2승째를 신고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9-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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