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흘린 최은영 “사재 출연은 어렵다”

눈물 흘린 최은영 “사재 출연은 어렵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6-09-10 01:34
업데이트 2016-09-10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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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청문회서 “도의적 책임”

법정관리로 물류대란을 촉발한 한진해운 부실의 중심에 있는 최은영(현 유수홀딩스 회장) 전 한진해운 회장은 9일 조선·해운산업 구조조정 연석청문회(서별관회의 청문회)에서 “책임감을 느낀다”며 눈물을 흘렸지만 사재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틀간의 서별관회의 청문회는 이날 끝났지만 핵심 증인의 채택 불발 등으로 조선·해운업 부실의 진상 규명에는 다가가지 못했다.

의원들은 사재 출연 의사를 거듭 물었지만 최 전 회장은 울먹이며 “도의적인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 “어떠한 형태로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도 구체적 실행계획에 대해서는 “검찰 조사를 받느라 정신이 없어 구체적으로 고민하지 못했다”고 피해 갔다. 새누리당 이현재 의원이 “유수홀딩스 지분 18.1%를 출연할 생각이 있느냐”고 묻자 최 전 회장은 “그 지분은 경영에 관련된 거라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거부했다. 한편 여야 3당은 사유도 밝히지 않은 채 불출석한 홍기택 전 산업은행 회장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2016-09-1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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