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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호화 여행은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대우조선 호화 여행은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입력 2016-08-29 22:32
업데이트 2016-08-30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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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해당 언론인 실명 공개…조선일보 “송 주필 보직 해임”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이 29일 2011년 홍보대행사 뉴스커뮤니케이션스 박수환(58·여·구속) 대표와 대우조선해양의 전세기를 이용해 호화 유럽여행을 떠난 유력 언론인이 “조선일보 송희영 주필”이라고 밝히며 추가 의혹을 제기했다.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송희영 조선일보 주필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언론인이 반론을 제기한 만큼 더이상 실명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게 됐다”며 이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6일 송 주필이 “그리스 국가 부도 관련 취재를 위한 출장이었다”고 해명한 것에 대해 “당시 여행 일정은 그리스뿐 아니라 이탈리아 베네치아, 로마, 나폴리, 소렌토, 영국 런던 등 세계적인 관광지 위주로 짜여 있었다”면서 “초호화 요트, 골프, 관광, 유럽 왕복 1등석 항공권도 회사로부터 제공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재반박했다.

김 의원은 또 이들이 2011년 9월 5일 초호화 요트를 빌려 나폴리에서 카프리를 거쳐 소렌토까지 운항했다고 주장했다. ‘페레티 97’(Ferretti 97)이라는 요트에 대해 김 의원은 “하루 빌리는 돈이 2만 2000유로, 당시 환율 기준으로 3340만원”이라면서 “8박 9일간 여행에 든 경비는 모두 2억원대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의 회견 이후 송 주필은 “대우조선해양 수사 과정에서 저와 관련된 각종 의혹들이 제기되는 상황에서 주필직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없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조선일보는 “송 주필이 사의를 표명해 와 보직 해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08-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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