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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아시아 “동남아 1위 종합전선 목표”

LS전선아시아 “동남아 1위 종합전선 목표”

조용철 기자
입력 2016-08-28 22:06
업데이트 2016-08-28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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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달 22일 국내 증시에 상장… 국내 기업 해외법인 중 처음

베트남 하노이에서 차로 한 시간을 달려 도착한 하이퐁 시의 LS-VINA 생산 공장. 지난 25일 찾은 1만 8000평 규모의 공장에는 전선의 도체 역할을 하는 동봉들이 가득했다. 자동화 설비를 따라 늘어선 동봉은 얇은 가닥을 합치는 ‘연선’, 피복을 입히는 ‘절연’, 절연체를 꼬아 주는 ‘연합’ 작업을 거쳐 완성된 전력 케이블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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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LS전선 현지 법인인 LS-VINA 생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전력 케이블을 살펴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달린다. LS전선 제공
지난 25일(현지시간) 베트남 하이퐁시에 있는 LS전선 현지 법인인 LS-VINA 생산 공장에서 한 직원이 전력 케이블을 살펴보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 케이블 시장에서 점유율 30%로 1위를 달린다.
LS전선 제공
LS-VINA의 주요 생산 제품은 초고압선(HV), 중압선(MV), 저압선(LV) 등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국내 기업, 베트남전력청뿐 아니라 덴마크, 싱가포르 등 해외 전력청으로도 공급된다. LS-VINA가 보유한 40미터 높이의 CCV(현수식 연속 압출 시스템) 라인은 베트남에서 유일하게 230kV급 전력 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다. 박한용 LS-VINA 관리담당은 “보통 66kV 이상을 초고압이라고 하며 도시화가 이뤄질수록 HV에 대한 수요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1996년 처음 베트남에 진출한 LS전선은 20년 만인 지난해 매출 4900억원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했다. 로컬 업체인 카디비, 띵팟 등을 제치고 현지 케이블 시장에서의 점유율 역시 30%로 1위다. 2006년에는 호찌민 시에 UTP, 광케이블 등 통신 케이블을 생산하는 5만평 규모의 LSCV를 추가로 설립해 종합전선회사로서의 면모도 갖췄다.

베트남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LS전선은 LS전선아시아를 다음달 22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에 세운 LS-VINA, LSCV의 지주회사로, 외국 기업 지배지주회사(SPC) 제도를 이용해 국내 기업의 해외 현지 법인이 국내에 상장하는 첫 사례다.

명노현 LS전선아시아 대표는 “라오스, 미얀마 등 아세안 국가들의 인프라 개발이 본격화되면 사업 범위가 넓어질 것”이라면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동남아 1위 종합전선회사로 도약하고, 2021년까지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하이퐁(베트남)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2016-08-2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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