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에 63-62 1점차 승리…체력 난조에 경기 부진 아쉬워
김현민(kt)이 종료 1.8초 전 역전 결승골을 터뜨려 팀을 4강에 올려놓았다.김현민
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4쿼터 시작하자마자 이광재의 3점으로 50-50 동점을 만든 kt는 박상오가 파울 트러블에 걸리고 연거푸 공격 실책을 저질러 위기를 자초했다. 그러나 이광재-천대현의 투맨 게임에 이어 김현민의 미들슛으로 다시 54-52로 앞서 나갔다.
삼성이 종료 1분 53초를 남기고 김태술의 3점슛으로 59-57로 역전시키자 kt는 벼랑 끝에 몰렸다. 김태술이 동료 이종구와 머리를 부딪친 틈을 타 공격에 나선 김현민의 슛이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고 테크니컬파울로 얻은 자유투마저 놓쳤다. 삼성은 임동섭이 3점슛을 터뜨려 62-58로 달아났다.
그러나 kt는 끈질겼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 김종범의 미들슛으로 2점 차로 쫓아간 뒤 박상오의 자유투 하나로 1점 차로 따라붙었다. kt가 수비리바운드를 잡았을 때 남은 시간은 7초. 김현민이 침착하게 레이업 득점하며 짜릿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어 LG는 전자랜드를 75-65로 제치고 26일 오리온-동부 승자와 27일 준결승을 벌인다. 32세 기승호가 19득점 7리바운드로 활약했고, 전자랜드는 이대헌의 22득점 9리바운드 분전이 아까웠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8-26 27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