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러시아 또 도핑 적발, 2008년 여자 400m 계주팀 금메달 박탈

강국진 기자
강국진 기자
입력 2016-08-17 08:38
업데이트 2016-08-1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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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서 도핑 반응 검사를 하는 모습. KIST 제공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컨트롤센터에서 도핑 반응 검사를 하는 모습.
KIST 제공
러시아 육상 도핑 파문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AFP통신은 17일(한국시간) “율리야 체르모샨스카야는 두 번째 도핑 테스트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베이징올림픽 때 체르모샨스카야가 합작한 러시아의 400m 계주 금메달을 박탈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IOC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기간에 채취한 체르모샨스카야의 A샘플과 B샘플을 차례대로 재검사한 결과 A샘플에 이어 B샘플에서도 금지약물 성분을 검출했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러시아 여자 400m 계주팀은 미국이 준결승에서 실격하고,자메이카가 결승에서 실격 당하면서 행운의 금메달을 따냈다.기록은 42초31이었다. 4명이 뛰는 계주는 한 명이라도 금지약물 등의 이유로 당시 성적이 삭제되면 팀 기록 전체를 삭제한다.

러시아가 금메달을 박탈당하면서 당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벨기에가 1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와 브라질은 각각 2,3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러시아 육상은 ‘국가가 조직적으로 금지약물 복용을 주도하고 도핑 테스트 결과를 은폐하려 한 혐의’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으로부터 국제대회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IOC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러시아 선수의 개인 자격 출전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출전을 신청한 러시아 육상 선수 68명 중 67명에게 ‘출전 불허’를 통보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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