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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美증시 사상 최고’ 영향 장중 2,060선 터치

코스피 ‘美증시 사상 최고’ 영향 장중 2,060선 터치

입력 2016-08-12 10:25
업데이트 2016-08-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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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째 연고점 경신 흐름…외인·기관 동반 ‘사자’

코스피는 12일 국제유가 급등과 미국 증시의 강세 영향으로 장 초반 2,060선을 돌파하며 닷새째 연고점 경신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6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0.58포인트(0.52%) 오른 2,059.38을 나타냈다.

지수는 5.02포인트(0.25%) 오른 2,053.82로 출발해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한때 2,060.84까지 올라 작년 10월 29일(2,064.72) 이후 처음으로 장중 2,060선을 터치했다.

간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일(현지시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1.78달러(4.27%) 상승한 배럴당 43.49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다음 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비공식 회담을 열고 유가 정상화 대책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최대 원유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저유가 대책에 협력할 것을 시사하면서 유가가 치솟았다.

미국 뉴욕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과 소매업체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전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64% 상승한 18,613.5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각각 0.47%, 0.46% 올랐다.

이로써 이들 세 지수는 모두 마감 가격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전날까지 나흘째 연고점을 경신하면서 지수가 박스권 상단에 도달한 부담으로 추가 상승 탄력을 제한되는 모습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실장은 “글로벌 자산 시장에서 위험 선호 기조가 당분간 연장될 것”이라며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밸류에이션이 2007년 금융위기 직전까지 높아진 반면 국내 증시 밸류에이션은 최근 10년 평균을 조금 넘어서고 있어 외국인이 한국과 같은 건전한 신흥국을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서 696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기관도 사흘 만에 순매수에 나서 56억원어치를 사고 있고, 개인만 787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 거래가 매도 우위, 비차익 거래가 매수 우위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751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이 가운데 철강·금속(1.35%), 의료정밀(2.03%), 건설업(1.38%), 은행(1.43%), 증권(2.44%) 등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정부의 누진제 완화 결정의 여파로 한국전력이 2.31% 내리는 등 전기가스업이 1.91%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혼조세를 보인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0.32% 오른 156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차(1.12%), 신한지주(1.23%), POSCO(2.09%), LG화학(2.10%)이 오름세고, 현대모비스(-0.19%), 아모레퍼시픽(-0.76%), 삼성생명(-0.97%) 등은 내림세다.

선도전기는 디스플레이 건설 설비 공급 계약에 관한 ‘백지 공시’의 영향으로 18.97% 급등했다.

한국공항은 올해 2분기 호실적 소식에 7.14% 강세다.

분할 상장 나흘째인 이날 샘표와 샘표식품은 동반 급등하고 있다.

샘표가 16.33% 올라 나흘 연속 상승한 가운데 샘표식품은 상한가로 치솟아 전날까지 이틀간 이어온 하락세를 벗어났다.

이날 오전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CJ는 이재현 회장의 사면 기대감에 1.00% 오르며 닷새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1포인트(0.14%) 오른 704.3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0.27%) 오른 705.22로 시작한 뒤 강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정부가 올해 말까지 대구공항 이전 후보지를 선정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 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홈센타는 전날보다 14.95% 올랐고, 보광산업도 6.16% 강세를 보인다.

이들 업체는 본사가 대구에 있다는 이유로 대구공항 통합이전의 수혜주로 거론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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