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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靑 ‘사드방중’ 비판에 “납득안돼…정치적 의도 있다”

김종인, 靑 ‘사드방중’ 비판에 “납득안돼…정치적 의도 있다”

입력 2016-08-08 20:33
업데이트 2016-08-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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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언급에 “내가 이야기할 게 없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는 8일 청와대가 전날 당 소속 초선의원 6명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방중을 비판하며 재검토를 촉구한데 대해 “납득이 안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가 “얻어올 것이 없다. 꼭 가야 되겠느냐”며 해당 초선의원들의 방중 계획에 반대했으면서, 동시에 청와대의 비판에 대해서도 정치적 의도를 경계하고 나선 것이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 인사들과의 비공개 환담에서 “박근혜정부가 야당이나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등 사전 대처를 잘못해놓고 그런 식으로 말한 것도 납득이 안된다”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정치적 의도가 있다. 다른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이렇게 하겠느냐”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김 대표가 전날밤 방중단 일원인 김영호 의원과의 통화에서 “그 사람들에게 이용 당하지 않도록 처신을 잘 해달라”고 당부한 사실을 전하며 “야당이 여당에게 말려들면 안된다”고 하던 와중에 나온 언급이었다.

이와 관련, 김 대표측 관계자는 “정치적 의도가 있지 않고서야 청와대가 야당 의원들의 방중을 놓고 이렇게 공개적으로 정쟁식으로 밀어붙이겠냐는 뜻”이라며 “김 대표는 방중하는 게 정말 큰 외교적 문제가 되겠다 싶으면 사전에 자신이나 우상호 원내대표 등 지도부에게 이야기를 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하는 것 같더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청와대가 끼어들어서 이상하게 됐다”며 “더이상 말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실제 이날 오후 예정돼 있던 한 방송 인터뷰도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국회에서 만난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야당 의원들의 방중에 대해 “중국의 입장에 동조한다”고 비판한 박근혜 대통령의 이날 언급에 대해서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데 대해 내가 이야기할 게 없다”고만 했다.

다만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이날 당 회의에서 전날 자신을 만나 “국익 관점에서 사드를 봐야 한다는 말씀에 공감했다”고 대화 내용을 소개한데 대해서는 “사적으로 만난 것을 갖고 그렇게 인용하면 더이상 못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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