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전직 의원들 ‘존재감 높이기’ 캠프 앞으로

[정치뉴스 테이크아웃] 전직 의원들 ‘존재감 높이기’ 캠프 앞으로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8-04 22:50
업데이트 2016-08-04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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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안경률 등 ‘중책’… 당 대표 후보 다각 지원… 잘하면 당직 진출 기회

새누리당 8·9 전당대회를 앞두고 열리고 있는 권역별 합동연설회 곳곳에서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띔. 바로 전직 국회의원들. 당권 주자들의 캠프에 현역 의원들은 몸담을 수 없게 되면서 그만큼의 무게감을 지닌 전직 의원들의 ‘몸값’도 꽤 높은 편. 배지를 놓친 의원들은 자신이 돕는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경우 당직에 진출할 수 있는 좋은 기회여서 후보 캠프에 잇따라 참여. 특히 차기 지도부가 내년 대선을 관리하는 만큼 존재감이 부각될수록 대선 국면에서도 몸값을 키울 수 있어.

대규모 캠프를 꾸린 이주영 의원 쪽에는 재선 출신 한기호(왼쪽) 전 의원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친박’ 이운룡 전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아. 18대 국회의원이었던 김영선·김충환·이범래 전 의원도 이 의원을 지원. 문희(17대) 전 의원은 여성 조직을 담당하는 등 각자 중책에 선임. 비박계 정병국 의원 캠프에는 18대 친이(친이명박) 주류를 이뤘던 안경률(오른쪽), 장광근, 백성운, 이춘식, 현경병 전 의원 등이 합류. 당 사무총장까지 지낸 중진인 안경률·장광근 전 의원이 지난 3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호남권 합동연설회에 모습을 드러내자 일부 당원들이 알아보며 반가워하기도. 다만 이들은 명함은 만들지 않고 캠프와 현장을 오가며 진두지휘.

반면 밀짚모자를 쓰고 홀로 선거운동을 하는 이정현 의원과 캠프를 따로 꾸리지 않은 주호영·한선교 의원 측에는 친분 있는 전직 의원들이 물밑 지원을 하거나 그때그때 현장에 잠깐 들러 얼굴을 비추고 가는 정도.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08-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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