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美 TV 생방송 중 사고…스턴트 경연자 불화살에 맞아

美 TV 생방송 중 사고…스턴트 경연자 불화살에 맞아

입력 2016-08-04 09:05
업데이트 2016-08-04 09:15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메리카 갓 탤런트’서 약혼자 쏜 불화살 과녁 빗나가


미국 NBC 방송의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카 갓 탤런트’(America’s Got Talent)에서 경연자가 스턴트 묘기를 선보이다가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3일(현지시간) 피플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밤 전국에 생방송 된 이 프로그램에서 캐나다 출신 스턴트맨 라이언 스톡과 약혼녀 앰버린 워커는 ‘불화살 명중 묘기’를 펼쳤다.

스톡은 과녁이 달린 긴 막대를 목구멍 속에 밀어 넣어 삼켰고, 약혼녀 워커는 맞은 편에서 사다리 위에 올라 화살에 불을 붙여 스톡이 문 표적을 향해 쐈다.

하지만 이 불화살은 타깃을 벗어나 스톡의 목 부위를 맞춘 뒤 바닥에 떨어졌고 스톡은 목을 움켜쥐며 쓰러졌다. 스톡은 “나는 괜찮다. 불화살이 다행히 셔츠에 맞았을 뿐”이라고 말했다.

유튜브 영상 캡처, America’s Got Talent
유튜브 영상 캡처, America’s Got Talent
순식간에 벌어진 불상사에 심사위원들과 관객, 제작진은 물론 이 장면을 지켜보던 시청자들은 충격에 빠졌다. 방송은 잠시 중단된 채 곧바로 광고로 넘어갔다.

심사위원장인 사이먼 코웰은 “우리가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판정을 할 수가 있겠느냐”면서 “그는 지금 당장 병원으로 가야 한다. 나는 지금 심각하다”고 제작진에게 스톡을 병원으로 옮길 것을 요청했다.

광고가 끝난 뒤 진행자 닉 캐넌은 시청자들에게 “의료진들이 스톡을 진찰하고 응급치료도 했다”면서 “그의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를 둘러싸고 이 스턴트 커플이 경연에 앞서 무심코 내뱉은 농담이 화를 불렀다는 얘기도 나왔다.

앰버린은 약혼자에게 “내가 만일 당신을 오늘 밤 죽인다고 해도 화내지 마세요”라고 했고, 이에 스톡은 “물론이지, 약속해”라고 답변했다는 것.

스톡은 방송이 끝난 뒤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밤 생방송 중 중대한 실수를 했다”면서 “하지만 나는 운 좋게 걸어 나올 수 있었다”고 밝혔다.

사진 영상=유튜브, America‘s Got Talent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국민연금 개혁 당신의 선택은?
국민연금 개혁 논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산하 공론화위원회는 현재의 보험료율(9%), 소득대체율(40%)을 개선하는 2가지 안을 냈는데요. 당신의 생각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50%로 각각 인상(소득보장안)
보험료율 12%로 인상, 소득대체율 40%로 유지(재정안정안)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