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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늘 전대 합동연설회 킥오프…3대 관전 포인트는

與, 오늘 전대 합동연설회 킥오프…3대 관전 포인트는

입력 2016-07-31 10:03
업데이트 2016-07-31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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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열기·당청 관계 메시지·계파 대결’이 승부처

8·9 전당대회를 향한 새누리당의 당권레이스가 31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첫 합동연설회를 시작으로 열흘간의 열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후보자들이 개별적으로 중앙정치 차원의 ‘공중전’에 치중했다면, 합동연설회는 후보자 모두가 한자리에 나와 자웅을 겨루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초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대의원과 당원들 사이에서 직접적인 비교평가가 이뤄지는 만큼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질 수 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당권 주자들은 29일 후보 등록 후부터 이날까지 각자 캠프에서 예행 연습을 벌이는 등 연설 준비에 매진했다.

연설회 우열을 가늠할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현장 호응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유세 현장까지 나와 실제 투표 가능성이 매우 높은 당원들이 어떤 후보에게 가장 열성적인 반응을 나타내느냐가 당심(黨心)의 소재를 파악해볼 수 있는 중요한 지표라는 얘기다. 적어도 부산·경남(PK)의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척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단 연설회가 열리는 창원이 이주영 의원의 지역구라는 점에서 이 의원으로서는 ‘홈그라운드’ 이점을 누릴 수 있다.

그러나 친박계 주자로서 첫 번째 호남 출신 당 대표를 꿈꾸는 이정현 의원이나 막판에 김용태 의원을 누르고 단일화에 성공한 비박(비박근혜)계의 정병국 의원이 ‘적진’에서 선방한다면 사정이 달라진다. 이후 당권레이스의 흐름을 주도할 강력한 상승바람을 일으킬 수 있다.

또 공천 파동 과정에서 탈당 후 복당해 전국적 조명을 받은 주호영 의원과 오랜 방송인 경력으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한선교 의원의 기세도 만만치 않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유권자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호소력 있는 메시지를 누가 만들어 내느냐도 관심사다.

총선 책임론과 재산 형성 과정에서 각종 의혹에 휩싸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와 국정 쇄신을 위한 인적 개편, 집권 후반기를 맞은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설정 등 민감한 주제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각 후보가 이들 현안에 대해 어떤 입장을 피력하느냐에 따라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계 사이에서 정치적 성향을 가르는 잣대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할 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아직 박심(朴心·박 대통령의 의중)이 베일에 가려 있고, 친박계 주류 세력도 어떤 후보를 지지할지 명확지 않지만, 이번 합동연설회를 통해 어느 정도 모습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

당내에서 무시 못할 지분을 보유한 김무성 전 대표도 이미 비주류 지지를 공언한 만큼 자신의 근거지인 PK에서 어떤 형태로든 영향력을 나타내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편, 이날 합동연설회 이후 다음 달 3일 전북 전주(화산체육관), 5일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 6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리는 합동 연설회에서 당권 주자들은 당원 표심 확보를 위한 사투를 벌이게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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