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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추가 핵실험 여부 가능성? 리용호 “미국은 몸서리치는 대가 치를 것”

北 추가 핵실험 여부 가능성? 리용호 “미국은 몸서리치는 대가 치를 것”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7-27 08:10
업데이트 2016-07-27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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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지 바라보는 리용호
메모지 바라보는 리용호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26일 오후(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 국립컨벤션센터(NCC)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을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6.7.26
연합뉴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26일 라오스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고 해치려 하는 미국은 몸서리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며 강경 발언을 쏟아냈다.

리용호 외무상은 이날 연설을 통해 “최근 미국은 있지도 않은 ‘인권문제’를 걸고 우리의 최고 존엄을 모독함으로써 최대의 적대행위를 감행하는데 이르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7일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이것은 주권국가인 우리 공화국과의 공존을 거부하며 우리와의 모든 대화의 문을 완전히 닫아맨다는 선전포고나 같다”면서 “우리는 이에 대해서도 예상하였으며 대화와 대결에 다 같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우리는 3년 전에 경제건설과 핵 무력건설의 병진 노선을 제시하였으며 오늘 우리의 핵 억제력은 자기 사명을 훌륭히 수행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그러면서 “우리는 큰 나라라고 하여 우리나라를 못살게 굴고 해치려 하면 반드시 무사치 못하게 된다는 것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은 몸서리치는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악명높은 ‘을지 프리덤 가디언’ 합동군사연습이 이번에는 또 어떤 고비를 조성할지 누구도 예측할 수 없다”면서 “만일 오는 8월 조선반도정세가 통제 밖으로 벗어나게 된다면 그 책임은 핵전략 자산을 조선반도에 끌어들인 측, 공화국의 최고 존엄을 건드려 먼저 선전포고를 한 측인 미국이 전적으로 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 외무상은 “미국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다른 해상분쟁 문제에도 제멋대로 끼어들어 이 지역 정세를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있다”면서 남중국해 문제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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