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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쫓아오게 속옷까지 훔쳐라” 가출여성 성매매·절도시켜

“못쫓아오게 속옷까지 훔쳐라” 가출여성 성매매·절도시켜

입력 2016-07-24 11:14
업데이트 2016-07-24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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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는 24일 가출한 여성 청소년을 꼬드겨 성매매시키고 성매수남을 상대로 절도를 일삼은 혐의(특수절도 등)로 한모(21)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공범 6명과 가출 청소년 A(16)양 등 4명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한씨는 지난해 11월 2일 A양을 시켜 광주 북구의 한 모텔에서 스마트폰 채팅어플로 유인한 성매수남이 샤워하는 사이 금품을 훔쳐 나오게 하는 등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수십 차례에 걸친 절도로 1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한씨 등은 절도가 여의치 않으면 16∼17세의 가출 청소년 5명에게 성매매를 시켜 화대로 받은 3천만원을 보호비 명목으로 가로챘다.

이들은 렌터카를 빌려 2∼3개 팀으로 움직이며 범행했다.

가출 청소년은 성매매할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금품을 훔쳐 나오고, 공범 남성들은 밖에서 렌터카에 대기하며 도주를 돕는 역할을 했다.

금품을 훔친 뒤에는 피해 남성들이 뒤쫓아오지 못하게 속옷까지 들고나와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오갈 곳이 없는 A양 등에게 숙식을 제공하며 돈을 벌게 해주겠다고 꼬드겼다.

광주에서 범행을 시작한 뒤 부산, 경기 등 전국 6개 지역을 돌아다니며 범행했고 돈이 모이면 유흥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도주한 공범 2명을 뒤쫓고,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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